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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명기 4장을 읽다 '우상숭배'를 정의하는데 있어 여쭙습니다. 카테고리 | 성경
작성자김태정 쪽지 캡슐 작성일2021-05-31 조회수6,046 추천수0 신고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언제부턴가 '우상숭배'라는 말에 꽂혀서... 조금 이해를 도와주세요.

그게 십계 중에서 2계명에 위배된다고 알고 있죠. 참 조심해야하고,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저지르며, 자행하며 살고 있지 않나 살피면서, 동시에 사제로 부터 훈련도 필요하다고 이야기도 들었었죠.

그런데 궁금한 것은요, '과연 무엇을 우상숭배로 정의할 수 있나?'를 잘 알아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모호하네요. 신명기 4장 15절 부터 보면, 특히 19절에 '너희는 하늘로 눈을 들어 , 해나 달이나 별 같은 어떤 천체를 보고 유혹을 받아, 그것들에게 경배하고 그것들을 섬겨서는 안 된다.'라는 구절이 대표적인데, 사실 오늘 날도 너무나 당연스레 하고 있는 모습이 아닌가요? 거창스레 배화교 같은 조로아스터교를 예를 들지 않아도 자연은 인간이 만들고 지은게 아니고 주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것이므로 경외를 하는 태도가 옳지 않느냐는 거죠. 이게 오히려 재물이나 길흉화복을 알고 싶어해서 그걸 섬기는 인간의 한 모습보다 더 숭배하지 않음이 어렵지 않나요?

그걸 단순히 구약의 우상숭배, 그러니까 신관이고, 신약 이후의 시대에는 극복되었다고 넘어가기엔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무지나 석연치 못함이 분명 존재하네요.

우상숭배를 하지 않으며 살길 바라는 동기에서 여쭙는 거예요. 얼마나 오늘의 세상이 여전히나 가장된 우상숭배로 만연해 있지 않나요?

그리고 다음으로 그렇다면 오늘날처럼 자연을 도구화하거나 탐구의 대상으로 여겨서 인류의 발전에 유용하는 태도가 어찌보면 더 옳은 태도라는 논리도 성립할 수 있지 않나요? 그것은 적어도 자연을 숭배의 대상으로 판단하지는 않으므로 말이죠.

아마도 과연 무엇을 '우상숭배'라 정의할 것인가의 문제는 여전히나 남는 듯합니다. 혹시 인간이 너무 어리석어서 스스로가 우상숭배를 했는지 조차 분별할 수 없는 존재라는 사상도 있나요?

비오는 삼위일체 대축일에 적어봤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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