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구교신자.. | 카테고리 | 천주교 | ||
---|---|---|---|---|
작성자박명진 | 작성일2021-06-26 | 조회수2,202 | 추천수0 | 신고 |
우연히 묻고 답하기를 보다가 눈에 띄어 답을 드리지만 매우 오래된 것이라서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불행히도 구교신자(舊敎信者)라는 말을 저는 처음 듣습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구교우(舊敎友)라는 말이 오랫동안 우리 교우들 사이에서 통용되었는데, 교우(敎友)를 신자(信者)라고 바꾸어 표현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구교우(舊敎友)에 상대되는 말은 신문교우(新聞敎友)입니다. 저는 구교우와 신문교우의 관계를 대략 두 가지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첫째, 박해 때부터 신앙을 이어오는 집안의 후손들을 구교우(舊敎友)라고 하고, 박해 이후에 새로 도리(道) 혹은 가르침(敎)을 듣고(聞) 교회로 들어온 이들을 신문교우(新聞敎友)라고 합니다. 어떤 이들은 문파(門派) 또는 문중(門中)과 같은 집단에 새로 들어왔다는 의미로 신문교우(新門敎友)라고 표기하는 이들도 있지만, 지난날 교회 문헌들을 보면 분명히 신문교우(新聞敎友)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사회의 통념에 따른 구분입니다. 보통 토박이를 말할 때 같은 지방에서 100년 이상, 세대로 4대 이상 살아온 집안을 토박이로 칭하는데, 이에 준한 구분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습니다. 참고로 <가톨릭대사전>은 "구교 또는 구교우라는 말은 대대로 내려오는 천주교 집안 신자를 가리킨다."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문교우는 "한국천주교회의 옛 용어로 영세한 지 얼마 안 되는 교우, 또는 영세하기를 원하는 예비자를 지칭한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위의 설명은 제 개인 생각임을 분명히 밝혀 드리고 이해하시는 데 참조가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
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