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묻고답하기

제목 솔로몬의 이름 카테고리 | 천주교
작성자서채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1-11-05 조회수3,725 추천수0 신고

16851번 박 윤식님의 질문에 대한 저의 의견입니다.

저는 히브리어, 희랍어, 라틴어는 문외한 입니다. 다만 영어는 좀 압니다.

하여 여기 "예루살렘" 성경 원문을 싣습니다.

"She gave birth to a son whom she named Solomon. Yahweh loved him and made this known through the prophet Nathan 

who named him Jedidiah in accordance with the word of Yahweh."

위 영문을 보면, "솔로몬" 이라는 이름은 그 어머니가 지어 준 것이 되네요. 우리말 성경에는 다윗이 지은 것으로 되어 있지만, 주석 성경에는

그 어머니로 해석할 수 있다 하였으니,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그것이 중요한 것도 아니고요.

문제는 다음 구절입니다. 우리말 성경은 주님께서 나탄 예언자를 시켜 "여드디야"라 이름짓게 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위의 영문 구절은 그것과 조금 뉘앙스가 다릅니다. 주님께서 그(솔로몬)를 사랑하셨고, (그 사실을) 나탄 예언자를 통해 그를 

주님 말씀에 맞춰 "여드디야"라고 명명하므로써(call) 주님께서 그를 사랑하시는 것을 알게 하셨다라는 의미입니다. 

앞의 name은 이름짓다의 의미인 반면, 뒤의 name은 나탄 예언자가 그를 그렇게 불렀다는 의미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솔로몬이 진짜 이름이고,

"여드디야"는 주님의 사랑 받는 이라는 하나의 아호나 애칭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국 주님께서는 솔로몬이 마음에 드는 

인물임을 나탄 예언자를 통해 표시한 사건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후세 사람들은 그를 "솔로몬"이라 부른 것 같습니다. 

이는 아브람이 아브라함으로, 사라이가 사라로 주님께서 직접 명명하신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끝으로, 위에 언급한대로 히브리어를 모르니, 원문에 뭐라 되어 있는지는 저도 궁금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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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윤식 (big-llight) 쪽지 대댓글

    찬미예수님! 서채석님을 위해 기도 드립니다. 저는 지금 열왕기 하권 이스라엘의 멸망 부분을 묵상하면서, 역대기 상권도 같이 읽고 있는 중에 아주 중요한 내용을 봤습니다. 그것은 다윗이 솔로몬에게 이야기한 내용으로는 이미 밧세바로 부터 낳은 둘째는 하느님에 의해 솔로몬으로 정해졌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1역대 22,9). 사실 하느님께서는 다윗을 선택하시어 다윗 왕조를 세우셨습니다. 비록 그가 우리야를 죽게 만들고 밧세바를 정식 아내로 두는 불륜을 저질렀지만, 그는 자신의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회개로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밧세바와의 첫째 아이를 죽게 하셨지만, 둘째 솔로몬을 주어 그의 후계로 삼게하고 당신 집을 짓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그래서 나탄 예언자를 보내어 '솔로몬'을 주님 사랑 받는 이라는 예명까지 주시면서 다윗을 용서하시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왕정을 이끌게 하셨다고 여겨집니다. 따라서 '여디드야'는 어린애 적의 솔로몬의 예명이라고 여겨도 [계속]

    2021-11-05 추천(0)
  • 박윤식 (big-llight) 쪽지 대댓글

    [계속] 따라서 '여디드야'는 어린애 적의 솔로몬의 예명이라고 여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솔로몬이 자라서 장정이 한창 지나서야 다윗 앞에 부름을 받고 드러납니다. 그러기에 솔로몬의 탄생을 소개하는 내용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2사무 12,24-25). 솔로몬의 이름을 밧세바가 정했느니, 다윗이 정했느니냐는 좀 그렇습니다. 그리고 나탄이 하느님의 뜻을 받아 '여디드야'로 하게 했는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지만 성경 속의 어린 솔로몬은 여디드야로 불렸는지도 모릅니다. 다만 그분께서는 밧세바와의 사이에 얻은 둘째를 솔로몬이라 하셨고, 분명한 것은 솔로몬을 통해 당신 집의 구축을 실행에 옮기셨습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당신 종 다윗에게 더 힘을 강하게 하시어 다윗왕국을 만천하에 영원히 드러나게 드러나게 하셨습니다. 아무튼 제가 평소 성경 묵상에서 풀리지 않았던 것에 나름으로 정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해 주신 서채석 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

    2021-11-05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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