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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옥, 연옥 [출처 : 가톨릭 대사전] 카테고리 | 성경
작성자유재범 쪽지 캡슐 작성일2025-03-18 조회수29 추천수0 신고

 

▶ 지옥 (출처 : 가톨릭대사전)

한자 [地獄] 라틴어 [infernus] 영어 [hell]

 일반적인 용법으로는, 못 견디게 고통스럽거나 더 없이 참담한 형편이나 환경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불교에서는 ‘극락’(極樂)의 반대말로서, 현세에서 악업(惡業)을 행한 자가 죽어서 가는 곳인데, 염마대왕(閻魔大王)이 다스리며 죄인에게 갖은 고통을 준다는 ‘naraka’(奈落)이다. 그리스도교에서는 큰 죄를 지은 채 죽은 사람의 영혼이 신에게 떠나 악마와 함께 영원히 벌을 받는 곳이며, ‘천당’, ‘천국’의 반대말이기도 하다. 가톨릭 신학상으로 ‘지옥’은 악마건 인간이건 저주받은 자가 영벌(永罰, eternal punishment)을 받는 곳이다. 즉 타락한 천사와, 의식적으로 신의 사랑으로부터 떠난 상태로 죽은 인간이 영원한 벌을 받는 장소와 상태를 지칭한다.

 

   지옥에는 두 가지의 벌이 있다. 하나는 하느님의 지복직관(至福直觀)을 잃어버린 고통이고, 다른 하나는, 외계의 물질로부터 가해지는 감각적인 고통이다. 지옥의 벌은 영원한 것이다. 이는 최후의 날을 예고한 그리스도에 의한 선언(마태 25:26), 악인은 “악마와 더불어 영원한 벌을 받는다”는 제4차 라테란 공의회(1215년)의 정의(Denz. S 801)에서 명백하다. 지옥의 존재는 하느님의 정의(正義)에 일치하고 있다. 하느님은 인간의 자유를 존중하기 때문이다. 지옥에 떨어지는 자는 하느님으로부터의 은총에 저항함으로써 자기 자신에게 현실적으로 지옥의 벌을 선고하고 있음이다. 선인(善人)이 그 덕행에 대한 보수로서 천국에서 복을 누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악에 대한 벌은, 덕에 대한 보상(報償)과 대응되는 것이므로, 내세에 있어서도 죄에 대한 벌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악인이 죽은 뒤에 벌을 받는다는 관념은 각 민족 사이에 있어 왔으며, 이러한 인류공통의 신념은 지옥의 존재에 대한 부수적인 증명이라고 볼 수 있겠다. 성서는 지옥의 벌의 영원성을 뚜렷이 설명하고 있다(묵시 14:11, 19:3, 20:20, 마태 25:46).

 

   대죄(大罪)를 의식적으로 범한 자가 가는 곳이 지옥임에 비하여, 대죄를 모르고 범했거나 또는 소죄(小罪)를 범한 의인의 영혼이, 그 죄를 정화하기 위해 가는 곳은 연옥(煉獄, purgatory)이다. 그런데 ‘정화를 위한 벌’이 연옥에서 가해지는 고통인데 반하여, ‘지옥의 불’(Fire of Hell)은 지옥에 떨어진 자를 괴롭히는 외적인 고통이며, 이는 대상을 다 태워버리는 것이 아니라, 즉 물질적인 불이라면 영혼의 순수한 영적인 실체(實體)에 영향을 줄 수가 있는 것이다.

 

   교리의 영역에서 볼 때, 지옥의 존재는 용인하면서도, 그 벌의 영원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도 있어왔다. 그노시스(gnosis)파의 발렌티노(Valentinus)파는, 악인의 영혼이 일정한 벌을 받은 뒤 모조리 없어진다는 설을 신봉하고 있었고, 후기에 와서는 아르노비오(Arnobius)와 소치노(Socinus, 1539∼1604)파도 그러하였다. 또한 오리제네스(Origenes)파를 비롯하여 아우구스티노(A. Augustinus)가 지적한 ‘자비자’(慈悲者)(Misericordes, 神國論)의 주장은, 악마를 포함한 모든 저주받은 자, 적어도 인간의 영혼의 전부가 결국 행복에 도달한다고 보았다. 가톨릭의 입장에서도 히르셰르(J.B. von Hirscher, 1788∼1865), 셸(Herman Schell, 1850∼1906)은 대죄를 범하고 죽은 자는 그들이 지나치게 사악하지 않고 너무 고집 세지 않는 한, 개심(改心)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였다.

 

   [참고문헌] J. Sachs, Die ewige Dauer der Hollenstrafe, 1900 / F.X. Kiefl, Die Ewigkeit der Holle, 1905 / A. Lehaut, L'eternite des peines de l'enfer, 1911 / B. Bartmann, Lehrbuch der Dogmatik Ⅱ, Aufl.7, 1928 / M. Carrouges, C. Spicq, G. Bardy, Ch.Ⅴ. Heris, D. Berival, J. Guitton, L'Enfer, Paris 1950 / R. Schnackenburg, God's Rule and Kingdom, tr. J. Murray New York 1963 / John A. Hardon, S.J., Modern catholic Dictionary, Now York 1980.

▶ 지옥 (출처 : 천주교 용어사전)

한자 [地獄]

 지옥이란 불교에서는 극락에 반대되는 말로서 염라 대왕(閻羅大王)이 다스리며, 죄인에게 고통을 주는 곳을 말한다. 그러나 그리스도교는 세상에서 대죄를 지은 자가 죽으면, 그 영혼이 악마와 함께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서, 천국과 반대의 상태나 장소를 말한다. 여기에는 지복 직관을 잃어버린 정신적인 고통과 뜨거운 불의 물리적 고통이 함께 있다(마태 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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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옥 (출처 : 가톨릭대사전)

한자 [煉獄] 라틴어 [purgatorium] 영어 [purgatory]

 가톨릭에 있어서의 연옥은 일반적으로 세상에서 죄를 풀지 못하고 죽은 사람이 천국으로 들어가기 전에, 불에 의해서 죄를 정화(淨化)한다고 하는, 천국과 지옥(地獄, infernum)과의 사이에 있는 상태 또는 장소를 말한다. 대죄(大罪)를 지은 사람은 지옥으로 가지만, 대죄를 모르고서 지은 자 또는 소죄(小罪)를 지은 의인의 영혼은 그 죄를 정화함으로써 천국에 도달하게 된다. 바로 이 ‘일시적인 정화’(satispassio)를 필요로 하는 상태 및 체류지가 ‘연옥’이다. 가톨릭의 연옥론(煉獄論)은 하느님의 성성(聖性), 정의, 예지, 자비를 명백히 보여주며, 인간을 절망과 윤리적인 경솔함으로부터 지켜주고, 더구나 죽은 사람도 도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증하여 줌으로써 많은 위로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고대 및 중세의 카타리파(Cathari), 발두스파(Waldenses) 등 이단자들은, 죽은 자를 위한 전구와 연옥의 존재를 부정하였고, 루터는 ≪연옥론철회≫(Widerruf vom Fegefeuer, 1530)에서 연옥신앙을 부정하였다. 로마 교회가 연옥에 관한 가르침을 정식으로 정의내린 것은, 리용 및 피렌체의 합동공의회(1274년 및 1439년), 그레고리오 13세 및 우르바노(Urbanus) 8세의 신경(信經), 그리고 프로테스탄트에 반대하여 열린 트리엔트 공의회(1545∼1563년)에서였다.

 

   연옥의 영혼은, 이 세상에서의 경우 은총의 도움에 의해서 행하여진 애덕(愛德)에 따른 통회(痛悔)와 기도에 의하여 소죄가 정화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연옥에 있어서도 소죄가 정화된다. 하지만 죄에 대한 슬퍼함이 벌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즉 여기서는 적극적으로 착한 일을 하거나 공덕을 쌓는 상태가 아니라, 단지 하느님의 정의에 의해서 내려진 벌의 고통을 견디는 것만으로 정화와 속죄가 되는 상태이다. 내세(來世)에서는 공덕을 쌓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연옥의 영혼은, 신이 내리는 고통을 즐겁게 수용함으로써 죄에 대한 유한적인 벌의 보상을 하면 확실하게 정화되는 것이다. 연옥의 고통이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것이 아니고, 각자의 죄에 상응하는 것임은 물론이다. 그 고통의 기간이나 엄중함도, 지상의 신자의 기도와 선업(善業) 즉 신자의 전구에 의해서 단축 또는 경감된다.

 

   그 다음 연옥의 영혼은, 신을 마음으로부터 사랑하고, 천국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 확실하므로, 고통이 마음의 평안과 기쁨을 흔들리게 하는 것은 아니다. 신학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연옥의 영혼은 지상의 사람들을 위하여 전구할 수가 있다. 그들은, 지상의 신자에게 연옥의 영혼의 전구를 기도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연옥의 영혼에 대하여 성 토마스는, 연옥의 영혼이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지는 못하며, 또한 지상의 일에 관하여 지식을 갖지 못한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벨라르미노(Robertus Bellarminus, 1542∼1621), 수아레스(Francisco de Suarez, 1548∼1617), 구트베를레트(Konstantin Gutberlet, 1837∼1928), 셰벤(M.J. Scheeben, 1835∼1888), 바우츠(Bautz), 두르스트(B. Durst)등 신학자는, 연옥의 영혼이 그 형벌 상태 아래 있다는 이유 때문에 자신에게는 공덕이 없지만, 우리를 위해 기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공심판(公審判) 뒤에 연옥은 존재하지 않게 되는 것이지만, 하나하나의 영혼에 있어서는 그 벌로부터 해방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정화가 끝나면 영혼은 곧 천국으로 들어가 버린다.

 

   [참고문헌] F. Schmid, Das Fegfeuer, 1904 / M. Landau, Holle und Fegfeuer im Volksglauben, 1909 / J.P. Kirsch, Sprazzi, d'oltra tomba, Roma 1924 / V. Kerns, The Traditional Doctrine of Purgatory, IrEccl Rec 80, 1953 / M. Schmaus, Vom den letzten Dingen, Aufl. 5, Munich 1959 / John A. Hardon, S.J., Modern Catholic Dictionary, New York 1980.

▶ 연옥 (출처 : 천주교 용어사전)

한자 [煉獄]

 1. 연령 : 이는 세상에서 보속을 다하지 못하고 연옥에서 단련을 받고 있는 영혼을 말한다. 세상에서 지은 죄에 대한 잠벌(暫罰)이 남아 있는 영혼은 일정한 기간 동안 연옥에서 단련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이 정화(淨化)의 기간이 끝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그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세상에 사는 자들의 기도와 공로, 그리고 희생과 사랑의 실천이 필요하다. 따라서 교회에서는 연령을 위해 위령 기도, 장례 미사, 위령 미사를 드리도록 하고 있다. 특히 11월은 위령의 달, 11월 2일은 위령의 날로 정하여, 연령을 위해 기도하도록 하고 있다. 2. 연옥: 연옥은 연령이 하느님 대전에 나가기 위해, 즉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 연옥불에 의해 정화되는 곳이다. 그러나 이는 일정한 장소라기보다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연옥은 최후 심판 후에는 존재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 연옥은 성서에는 확실하게 계시되지 않았으나, 성전(聖傳)에서는 확실하다. 그래서 그레고리오 13세, 우르바노 8세 등의 교황과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이를 신조로 정의한 바 있다.

▶ 연옥 (출처 : 천주교 용어자료집)

한자 [煉獄] 라틴어 [purgatorium] 영어 [purgatory]

 이 세상에서 죄의 벌을 다 치르지 못하고 죽은 사람이 천국으로 들어가기 전 불로 죄를 정화(淨化)하고 단련받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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