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2답]사해문헌은 귀중한 자료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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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성서와함께 | 작성일1999-02-05 | 조회수5,508 | 추천수4 | |
사해문서라 하면 1947년에 사해 북단 부근의 동굴에서 발견된 문헌들을 가리킵니다. 이 문헌들 중에서는 구약성서만이 아니라 꿈란수도원의 규칙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헌이 중요시되는 이유는 구약성서의 원본을 재구성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기원후 66-70년 유대인들이 로마인에 맞서 독립전쟁을 벌었을 때에 멸망당했으므로 예수 시대의 언어 용법에 대해서 풍부한 자료를 제공해 주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마태오복음에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5,3)는 행복선언이 있습니다. '마음'과 '가난한'이 함께 쓰인 용례가 하나도 없어서, 이 구절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사해문헌에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교만한 사람'과 대구로 쓰인 예가 발견되었죠. 이를 바탕으로 학자들은 예수 시대의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라는 표현은 '겸손한 사람'이라는 의미로 쓰였다는 주장을 내세울 수 있었습니다.
학자들은 대부분 꿈란수도원을 에세네파와 동일시합니다. 이들은 바리사이파, 사두가이파, 열혈당원들과 함께 예수 시대에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던 4개의 집단으로 간주됩니다. 그래서 학자들 중에는 예수의 가르침이 에세네파와 비슷하다는 이유를 들어 예수를 에세네파로 보는 분들도 있지만 증거자료가 충분치 못하다는 평입니다.
학자들은 몇 가지 증거를 들어 예수에 대해서 여러 주장을 하곤 합니다. 예컨대 혁명당원, 유대인 라삐, 농부, 현자, 예언자, 바리사이계 율사 등등으로 이야기하지요. 그렇지만 어느 주장이든 충분한 근거가 없답니다. 예수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누구나 분명하게 동의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자료가 보존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해문헌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가톨릭광장/가톨릭정보/가톨릭대사전/사해문서'을 보세요.
사해문헌 내용을 실제로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국문화사에서 출판된 『사해문헌』(안성림/조철수 역주 ☎ 464-7708)을 참고하십시오.
『숨겨진 성서』는 73권의 신구약성서로 선정되지 않은 위경(Pseudograpie)과 외경(Apocrypha) 중에서 일부를 펴낸 책입니다.
외경은 가톨릭에서는 경전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제2경전이라는 이름으로 신구약성서 목록에 수록되어 있습니다(11번 참조).
그런데 위경은 예수를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고 신앙심을 돈독히 하는 데 큰 도움이 안된다는 평을 받아 경전에 채택되지 않은 책이지요.
이 책들에서는 예수가 유년시절에 행했던 기적들을 비롯하여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쉬운 문제들을 흥미거리로 다루고 있답니다. 물론 그 책내용에는 예수와 초대교회에 대한 진실이 단편적으로 들어가 있을 거에요. 그렇지만 어느 내용인지는 학자들의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한 형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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