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은 아마도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품어보는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 그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먼저 굳은 결심을 가지고 개인적으로 성서를 읽어 나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중도에 포기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성서를 읽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프로그램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성서40주간, 성서100주간, 여정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청년들을 위하여 청년 성서 모임에서 하고 있는 성서 공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청년 성서 모임에서는 창세기, 출애급기, 마르코, 요한을 동아리를 짜서 각각 6개월 정도의 기간을 두고 공부를 하게 됩니다.

성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프로그램 중 성서40주간은 성서100주간으로 시작했는데 그 기간이 너무 길어서 40주간으로 단축시켜 놓은 것으로 40주간 동안 성서를 읽기에는 조금 많다는 느낌이 듭니다. 반면에 성서100주간은 2년이라는 시간이 조금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여정이라는 프로그램은 나눔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서 못자리도 있는데 처음 시작하시는 분께는 조금 어렵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이 모든 프로그램들은 본당에서 그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을 때 참석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매일미사를 읽는 것은 중간에 빠진 부분이 많기 때문에 3년을 다 읽는다 하더라도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특별한 프로그램에 참석하시지 않고 개인적으로 하루에 일정량을 꾸준히 읽어나가셔도 좋습니다. 이때는 성서에 관한 입문서를 한권 정도 보신다면 더 좋겠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포기하시지 않겠다는 본인의 의지라고 생각됩니다. 내년 이맘때 쯤이면 성서를 다 읽으신 자매님의 뿌듯한 글을 볼 수 있으면 좋겠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