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2장에 25절이 없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어서 고맙습니다.
성서 역본과 변역과정에 대해서는 ’강임영’ 님이 346에서 잘 답변해 드리셨으니 생략하구요.
창세기 42장에 25절이 없는 것은 단순한 교정미스로 보시면 될 듯 싶습니다.
공동번역 합본성서가 워낙 방대한 책이다 보니, 편집상의 실수도 많이 발생했습니다.
아예 본문에서 1절이 번역누락된 경우도 있고,
배다른 형제가 씨다른 형제가 되기도 했지요.
이런 교정미스분들은 모두 가톨릭중앙협의회에서 수렴해서 재쇄할 때마다 수정하곤 합니다.
참조로 1999년 12월에 새로 개정된 공동번역 합본성서에는 25절이 그대로 나와 있습니다.
그동안 지적된 오탈자도 바로 잡혀 있구요.
뭐, 우리나라에만 이런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십계명에 보면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이 있죠?
You shall not kill에서 그만 not이 누락되어 ’살인하라’가 되었습니다.
곧바로 회수되어서 새로 찍긴 했지만, 그 덕분에 ’살인성서’란 별명도 붙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