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르나움회당은 가파르나움에 있는 회당입니다.
예수님 시대에 유대인들은 회당예배와 성전제사를 병행했지요.
회당은 나라가 망해서 바빌론에 유배갔다 온 다음에 생겨난 제도입니다.
성전도 없었던 터라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책의 종교’를 만들어냈던 거지요.
따라서 일반인들에게 회당은 종교생활의 중심지이기도 했습니다.
이 회당은 예루살렘 성전 쪽을 향하도록 건설되었습니다.
성전에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성전 쪽을 바라보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말씀의 전례(?)’를
거행했던 셈이지요.
예수님은 가파르나움 회당에 자주 들러서 가르침을 베풀었습니다. 마태오 복음서 4,11-12에
는 예수님이 요한이 잡히신 뒤로는 나자렛에 머물지 않고 가파르나움으로 가서 사셨다고 합
니다. 자연, 가파르나움 회당에 자주 참석해서 회당예배를 드렸겠지요. 백인대장의 종을 고
치신 장소도 가파르나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