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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378]왜 둘 이상의 증인이 필요한가? 카테고리 | 성경
작성자김경민 쪽지 캡슐 작성일2000-09-26 조회수3,529 추천수0 신고

  마태오 복음에 나오는 그 구절이 처음으로 나오는 부분은 구약성서의 민수기 35:30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보다 자세히 언급하고 있는 부분이 신명기19:15~21의 부분입니다.

 

 "어떤 나쁜 짓이든 어떤 잘못이든, 한 사람의 증언만으로는 증언이 성립되지 않는다. 어떤 잘못을 저질렀든지 두세 사람의 증언이 있어야 고소할 수 있다. (신명기19:15)"

 

  하느님께서 이와 같이 두 사람이상의 증언이 있어야만 사람을 고소할 수 있게 한 것은 한 사람의 증언이 거짓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사람의 어떠함을 또한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두 사람이상의 증언조차도 이후에 열왕기상에 나오는 아합의 왕비인 이세벨에 의해서 변질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열왕기상21:8~15) 하지만 이것이 본질적인 의미는 아닙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예수님께서 직접 언급하시는 부분을 통해서 보다 구체적인 의미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러자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당신이 당신 자신을 증언하고 있으니 그것은 참된 증언이 못 됩니다’하며 대들었다(요한8:13)"

 

 예수님께서 그 앞선 절에서 자신을 세상의 빛이라고 증거하셨습니다. 이에 대해서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위의 신명기의 말씀을 들어서 예수님의 증언에 대해서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주님의 행하심을 보면 실제적인 성서의 말씀과 다른 경우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안식일날 일하지 말라고 하였는데 예수님은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보기에 일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행하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율법의, 성서의 참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나는 내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으니 내가 비록 나 자신을 증언한다 해도 내 증언은 참되다(요8:14)" 예수님은 참으로 하늘에서 오셔서 하늘로 갈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이 말씀을 본다면 신명기에서 왜 두명 이상의 증언이 필요한 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한 사람의 증언이 거짓인 것을 보여주는 측면이 있지만, 실제로는 하느님께서 궁극적으로 하고자 하시는 말씀은 사람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 지 못하기 때문에 혼자서 증언하는 것이 성립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구약은 신약의 그림자입니다. 실체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제 구약에 그림자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서 뚜렸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왜 한 사람의 증언이 성립할 수 없는지요? 그것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덧붙여서 말씀하십니다. "나 혼자서 판단하지 아니하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와 함께 판단하기 때문이다.(요8:16)" 예수님의 증언은 아버지와 함께하는 증언이었습니다. 그래서 겉으로는 마치 율법을 어기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율법을 완성하고 계셨습니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나 말씀을 없애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아라.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5:17)"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것을 완성하러 오신 분이었습니다. 그 분은 모든 것을 완성하셨습니다. 우리의 죄의 문제도, 그 더러운 죄도 하느님은 우리가 온전히 하느님 앞에 설 수 있도록 완전하게 완성하셨습니다.

 

  유태인들은 정말로 자신들이 어디서 왔는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비록 그들은 자신들이 아브라함의 후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악마의 자식들이다. 그래서 너희는 그 아비의 욕망대로 하려고 한다. 그는 처음부터 살인자였고 진리 쪽에 서 본 적이 없다(요한8:44)"

 

  그들은 자신의 아버지가 하느님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요한8:41), 실상은 악마의 자식들이었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입니까? 구약의 성서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이 악마의 자식들이라면 그렇지 못한 죄인들은 오죽 하겠습니까?

 

  참으로 때론 삶가운데서 어쩔 수없이 죄를 짓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참으려고 했지만, 화를 내버리고, 참으려고 했지만, 또한 죄를 짓고 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런데 그 이유에 대해서 예수님은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악마의 자식이기 때문에 그 욕망대로 하고자 하기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들은 죄의 종이었습니다.(요한8:34) 죄를 짓는 사람은 누구나 죄의 노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죄의 노예는 절대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자기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알 지 못하는 사람들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개중에는 살다 보면 하늘나라 가겠지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어디로 가는지를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 분들은 하느님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반드시 자신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럼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그것을 예수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누구든지 새로 나지 아니하면 아무도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요3:3)"

 "육에서 나온 것은 육이요 영에서 나온 것은 영이다.(요3:6)"

 

  하느님의 영에서 새로 난 사람들은 자신이 하느님에게서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렇게 새로 태어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다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은 하느님 나라로 다시 돌아갈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버지가 하느님이기 때문에 당연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자신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이 친히 길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하느님은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보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여 주셨다. 하느님이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단죄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시켜 구원하시려는 것이다.(요3:16~17)"

 

 "누구든지 하느님께로부터 난 사람은 자기 안에 하느님의 본성을 지녔으므로 죄를 짓지 않습니다(요한 I서 3:9)"

 

 하느님으로부터 난 사람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이 신명기 말씀으로 세상사람들에게 하고자 하신 것이 바로 너희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너희가 모르지만, 반드시 하느님으로 부터 와야하는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세례성사도 아니고, 성체성사도 아니고, 견진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제자들도 이런 것들을 통해서 하느님으로부터 난 적이 있다고 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다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자신들의 죄를 모두 용서해 주셨다는 것을 알고, 하느님의 성령으로 하느님으로부터 다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은총이 가득하신 우리 주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하느님의 은총을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안의 한 사람......

 

ps) 적은 지면에 너무 다양한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관심이 있으시거나, 이상한 점이 있으시면 저에게 메일을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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