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420>공관복음에 대하여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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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기환 | 작성일2000-12-16 | 조회수2,806 | 추천수0 | 신고 |
안녕하세요? 공관 복음에 대해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共觀이란 말 그대로 같이 본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그리스어 synopsis에서 나온 말인데, 앞의 syn은 함께, 같이 라는 뜻이고, 뒤의 opsis는 보다는 뜻입니다. 공관 복음은 아시다시피 마태오, 마르코, 루가의 세 복음을 의미하는데, 이는 이 세 복음이 상당한 부분이 같거나 비슷하기 때문에 이런 말이 붙었습니다. 복음서의 저술 과정에 대해선 여러 학설이 있는데, 이에 대해선 신약 입문이나 성서 입문 등의 책을 참조하시면 자세한 설을 아실 수 있구요, 현재 가장 유력한 학설인 이출전설을 보면, 二出典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두 가지 자료를 토대로 쓰여 졌다는 말로서 마태오와 루가 복음이 마르코를 기본으로 하고, 각기 Q라고 하는 예수님의 어록집을 참조로 하여 쓰여졌다는 설입니다. 세 복음을 자세히 보면 세 복음에 공통된 것이 300여 단어에 이르고, 마태오와 루가의 공통 부분도 상당수 있기에 이런 학설이 나온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최초의 복음인 마르코 복음은 기원후 약 70년경에 쓰여진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 부활 후 상당한 시간 동안 복음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은 사도들에 의해 단편적으로 강론과 교리 교수를 통해 전해졌고, 아마도 이것을 모아 놓은 것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하에 이것을 독일어 Quele(무엇)에서 앞자를 따서 Q라고 부릅니다. 아마도 여기에서 마태오와 루가는 자신들만의 공통 부분을 땄을 것이고, 각기 자신들만이 입수한 독특한 사료들을 모아서 집필했을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잘 아셨지요? 마니피캇은 제가 지금 기억이 안나서 대답을 못 해드리겠네요. 다음에 다시 질문해 보세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성서와 항상 함께 하시는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성탄을 잘 준비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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