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맹세하지 말라! [Re : 614]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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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호경 | 작성일2002-02-05 | 조회수2,213 | 추천수0 | 신고 |
+ 찬미 예수님 !!!
먼저 님께서 질문하신 구절은 마태오 복음서 6장이 아니라 5장입니다. 아마도 오타가 된 것 같습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이 부분을 읽으실 때는 5장 35절만을 읽으실 것이 아니라 5장 34-36절을 한 묶음으로 하여 묵상하시는 것이 더 옳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세 구절이 모두 같은 의미를 가르치시기 위한 예문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당시 유다인들은 흔히들 하느님을 두고 맹세하기를 즐겨했다고 합니다. 다만 거룩하신 하느님을 함부로 언급하기는 불경스럽다고 하여 하느님을 직접 언급하기보다는 하느님을 의미하는 우회적인 표현들을 사용하여 맹세하였다는 것입니다. 즉 성서의 이 구절에서 언급되고 있는 "하늘", "땅", "예루살렘", "자기의 머리" 등은 우회적으로 하느님을 나타내는 단어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성서의 이 구절에서 예수님께서 가르치시고자 하는 것은 당시 유다인들이 하느님을 우회적으로 나타내는 "하늘", "땅", "예루살렘", "자기 머리"를 두고 하는 맹세의 관행을 나무라신 것입니다. 그렇다고 예수님께서 무조건적으로 맹세를 금하신 것은 아닙니다. 당시 유다인들이 하느님을 두고 함부로 맹세를 해서 하느님을 욕되게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엄히 금하셨던 것입니다. 사람들 앞에 하느님의 진리를 증거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는 것은 상관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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