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635 마르코 복음서에 대하여... | 카테고리 | 성경 | ||
---|---|---|---|---|
작성자한시몬 | 작성일2002-04-16 | 조회수2,110 | 추천수0 | 신고 |
님의 질문에 대하여 이기정 신부님의 전례중심의 교리해설에 나와 있는 내용을 가져 왔사오니 질문에 대하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마르코복음서의 편집사상
① 구분 및 구성
유다인들은 처음에 그리스도교를 유다교의 한 분파로 여겼기 때문에 초대교회의 사도들은 자연스럽게 유다교의 회당에서도 선교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점차 그리스도교와 유다교의 근원적인 차이점을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유다인들은 그리스도교인들을 배척하고 박해하게 되었습니다(사도행전 24, 14 참조). 이 박해에 직면하여 가장 기본적인신앙고백인 부활신앙을 포기하는 신자들이 나타나게 되자 마르코는 부활 신앙을 증거하기 위해 사도들의 증언을 모아서 복음서를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의도를 가지고 저술된 마르코 복음서는 예수님의 선재(先在)와 사생활에 대한 언급이 없이, 오직 요한 세례자의 출현에서부터(1, 2 - 8) 빈무덤의 발견까지(16, 1 - 8) 예수님의 활약상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르코 복음서는 지리적, 신학적으로 명확한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이를 도식적으로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날이 저물었을 때에 배는 바다 한가운데 있었고 예수께서는 혼자 육지에 계셨다. 제자들은 마침 역풍을 만나 배를 젓느라고 몹시 애를 쓰고 있었다. 이것을 보신 예수께서는 물위를 걸어서 제자들 쪽으로 오시다가 그들 곁을 지나쳐 가시려고 하셨다."(마르코 6, 47 - 48)
② 특징
가) 예비신자의 복음서 : 4권의 복음서를 그리스도교 입문을 위한 3단계 입문서로 구분을 할 때 마르코 복음서는 예비신자들을 위한 제1단계 입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 부활신앙에 관한 교리서 : 마르코는 교회가 처해 있던 박해의 상황을 반영시켜 고난받는 예수님의 모습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은 영광의 그리스도이실 뿐 아니라 고난받는 야훼의 종이시기도 하며, 무력하게만 보였던 십자가상의 예수께서 바로 그리스도이심을 부활신앙을 통해서 발견할 수 있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즉 인간의 눈으로 볼 때 예수께서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은 실패의 길이었지만, 그 길이 곧 승리의 길이요 하느님 나라를 이 세상에 건설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길임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2. 가르침
①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 마르코는 이 진리가 어떻게 예수님의 언행에서 나타나고 있는가를 보여주기 위하여 예수님 자신의 말씀과 행동을 특별히 부각시켜 묘사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시라는 사실은 예수님의 세례와 거룩한 변모 때 하늘에서 들려온 말씀 속에 나타나 있고(1, 11 ; 9, 7), 이방인 백인대장도 이것을 인정하고 있으며(15, 39), 또 악령까지도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1, 24 ; 3, 11 ; 5, 7). 마르코는 예수께서 진정 ’하느님의 아들’로서 악령에 대하여 (1, 25 - 27 ; 5, 6 - 13 ; 9, 25 - 26), 또 생명이 있건 없건 모든 것에 대하여(4, 39 ; 5, 28 - 29 ; 6, 48. 56) 절대 권능을 가지시고, 사람의 죄를 용서하셨으며(2, 10 - 12), 마음의 비밀을 알고(2, 8 ; 8, 17 ; 12, 15),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힘을 가지신 분(14, 27 - 31) 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② 사람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 마르코는 모든 피조물에 대하여 절대적인 지배권을 가지고 계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를 구하시기 위하여 고통과 십자가의 죽음에 넘겨지는 ’사람의 아들’이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10, 45 ; 24, 21 ; 특히 수난의 예고는 8, 31 ; 9, 31 ; 10, 33 - 34).
|
||||
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