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알몸의 젊은이는 [Re : 744] | 카테고리 | 성경 | ||
---|---|---|---|---|
작성자김호경 | 작성일2002-11-16 | 조회수2,272 | 추천수0 | 신고 |
+ 찬미 예수님 !!!
여기 마르코 복음서 14장 50-51절에 대한 학자들의 평가는 이렇습니다. "커다란 뜻이 없는 이 자질구레한 사건을 기록한 곳은 오직 마르코 복음서 하나뿐이다." 즉 여기의 이 단락은 다른 복음서나 신약성서의 다른 곳에서는 없고 오직 마르코 복음서에만 나오며, 별다른 의미를 찾을 수 없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전통적으로 이 단락이 마르코 복음서에만 등장하며, 또한 이 단락의 문체, 즉 이 단락은 사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묘사되고 있는 자서전적인 문체를 지닌 까닭에 여기에 나오는 도망친 젊은이는 이 사건을 직접 겪은 당사자인 마르코 복음사가 자신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이 무명의 인물이 스승을 따르려고 시도하는 성실한 제자의 표상일 수도 있다고 여기기도 합니다.
창세기에서의 "알몸"(창세2,25)은 그 신학적 의미가 매우 깊은 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의 "알몸"은 별다른 의미는 없다고 합니다. 젊은이가 걸치고 있었던 "삼베"는 당시의 의복습관으로 본다면 잠옷이거나, 삼베 홑이불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알몸"과 "삼베"라는 두 단어로 몇가지를 추론해 볼 수는 있겠습니다.
1) 당시에는 부자만이 잘 때 잠옷을 걸쳐 입었다고 합니다. 가난한 이들은 이불이나 잠옷이 없기 때문에 겉옷을 그대로 입고 잤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젊은이는 상당한 부자였을 것이라는 볼 수 있습니다.
2) 당시에는 속옷을 거의 입지 않았던지 아니면 속옷 자체가 없었는가 봅니다. 잠옷이 벗겨지자 바로 알몸이 나왔으니까 말입니다.
3) 이 사건은 젊은이의 집 가까이서 일어난 사건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당시에도 잠옷만을 걸치고 먼데까지 돌아다녔을리는 만무하니까 말입니다.
|
||||
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