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 [Re : 749]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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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호경 | 작성일2002-12-01 | 조회수1,995 | 추천수0 | 신고 |
+ 찬미 예수님 !!!
1. "말씀"이 사람이 되어 오신 강생사건
"한 처음,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하느님과 똑같은 분이셨다."(요한1,1)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와 함께 계셨는데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그것은 외아들이 아버지에게서 받은 영광이었다. 그분에게는 은통과 진리가 충만하였다."(요한1,14)
위의 성서구절은 요한 복음서에 나오는 소위 말하는 "로고스(λογοs) 찬미가" (요한1,1-18)중의 일부입니다. 이 "로고스"를 우리말로 번역할 때는 "말씀"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동번역성서, 200주년 기념성서, 새번역성서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개신교에서 사용하는 성서들에서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록 "말씀"으로 번역되기는 하였지만, 여기 "로고스 찬미가"를 잘 읽어보시면 "로고스"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하고 있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말씀"으로 번역되어 있어서 우리는 흔히 이를 국어사전적 의미로만 생각하여 언뜻 이해하기 어렵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즉 의사표현,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소리+뜻"이라는 통상적 개념의 "말의 존대어"라는 뜻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로고스"가 비록 "말씀"으로 번역되기는 하였지만 분명히 다른 개념을 지닌 용어일 것이라는 것을 눈치챌 수가 있습니다.
여기의 "로고스", 즉 "말씀"이란 하나의 인격체로서의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요한 복음서에서는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동일시되어 표현됨으로써 국어사전적 의미가 아닌 새로운 개념의 "말씀"이 된 것입니다. 이는 구약성서에서 하느님을 "지혜"로 표현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사실 "로고스"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리스 철학부터 중세의 스콜라 신학까지 섭렵해야만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복잡한 개념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같은 평범한 평신도가 무어라고 언급하기에는 벅찬 개념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그저 "로고스 = 말씀 = 예수 그리스도"라고만 알려고 합니다.
그래서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라는 말은 바로 예수님의 탄생사건(육화, 강생, 하느님의 자기비하 등으로도 표현됩니다)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2. 계시종교
"계시"란 한 처음부터(혹은 영원으로부터) 이미 존재하신 어떤 절대자가 인간의 구원을 위해 자신의 존재와 존재하심과 인간 구원에 대한 의지와 또 실제로 그 의지를 실천하심을 인간에게 드러내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계시종교"란 어떤 절대자의 도움, 즉 구원에 관한 계시에 의해서 인간의 구원이 이루어진다는 개념을 가진 종교입니다.
"계시종교"에서는 우선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개념의) 神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전제로 합니다. 즉 한 처음부터 절대자가 존재하였고, 그 절대자에 의해 인간의 구원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종교학적 분류에서 "존재론적 종교"와 "계시종교"는 하나의 카테고리 안으로 묶을 수 있는 것입니다. 또 다른 전제로는 인간은 자신의 한계성 때문에 스스로는 절대 구원을 이룰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직 구원은 신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교, 유다교, 이슬람교가 대표적인 "계시종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상대적 개념을 가진 종교는 "자연종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삶의 과정 중의 하나의 현상으로 나타나는 고통을 인간 스스로의 의지와 능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개념, 즉 인간에 의해 인간이 구원될 수 있다는 개념의 종교입니다. 여기에는 물론 신의 존재가 부정됩니다. 신은 없고 오직 깨달은 인간, 그 깨달음(해탈)을 통하여 삶의 고통을 없애고 스스로 구원을 이룬 인간(부처)이 존재할 뿐입니다. 불교나 유교가 대표적인 종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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