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묻고답하기

제목 부자는 절대로 천국에 못간다. 아니 구원받고 천국간다? 카테고리 | 성경
작성자노성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6-11-21 조회수3,136 추천수5 신고

부자와 관련한 성경말씀은 누가복음에서 3군데로 제일 많이 나오고 있고, 마태,마가복음에서는 누가복음과 공통으로 나오는 1부분들이 있었습니다.

 

1. 3복음서에서 공통으로 나오는 부분(마태 19.16-30 : 마가 10.17-31 : 누가 18:18-27)

 

   0 등장인물 : 젊은 부자청년(마태), 부자(마가), 부유한 유대지도자(누가)

   0 예수님 말씀 (어떻게 하면 영생-eternal life-을 얻을 수 있겠는가하는 부자의 질문에)

 

     마태 : 계명을 다 지켜라. 그 밖에 완전하고자 한다면, 전재산을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

     마가 : 계명을 다 지켜 왔다고 답변하니, 사랑스럽게 부자를 똑바로 쳐다보시며, 전재산을 팔아서 가

              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

     누가 : 계명을 다 지켜 왔다고 답변하니, 한 가지 더 필요한게 있다. 전 재산을 팔아서 가난한 사람

              들에게 주어라  

 

   0 부자가 실망하여 가고 난 뒤 제자들의 질문에 답하신 말씀(공통)

      하느님 나라에 가기는 얼마나 어려운지 모른다. 부자가 가기란 더욱 어렵다.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

      보다 부자가 천국에 가기가 더욱 어렵다. 그러나, 인간에게 불가능한 일이 하느님에게는 가능하다.고 결론

      을 내리셨습니다.

 

   0 결국 부자라고 천국에 결코 갈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강조하신 것으로 판단됩니다.

 

 

2. 부자 세리 자키우스의 이야기(누가 19,1-10)

 

   0 예수님이 마지막 예루살렘 입성을 앞두고 제리코를 지나가실 때, 부자 세리 자키우스가 예수님이 어떻게 생기신 분인가 궁금하여 보려고 하였으나 키가 작은 사람이라 플라타너스 나무위로 올라가 보려고 할 때, 예수님은  내려 오너라. 오늘 너의 집에 머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자키우스는 기뻐 어쩔 줄을 몰라 예수님께, " 내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겠다. 만일 내가 다른 사람에게 사기쳐서 손해를 끼치면 그 4배를 갚아 주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오늘 이 집에 구원이 임하였다. 이 사람 또한 아브라함의 후손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아들이 잃어버린 사람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고 하셨습니다.

 

0 당시 세태로는 가장 혐오하는 매국노, 탐관오리, 부정의 상징인 세리에게는 계명을 지켰는지 여부에 대한 검증 언급도 없이 예수님 당신을 면전에서 보겠다는 일념 하에 높은 나무 위로 올라 간 것으로 모든 것이 용서된 것으로 보이고, 거기에서 세리가 자기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겠다는 말에 바로 구원을 받았다고 선포하셨습니다.

 

0 이는 위의 첫번째 예, 즉 평생 10계명을 한번도 어김없이 지켜온 착실한 부자의 경우와 비교한다면, 그 재산 기증의 량이 오히려 절반으로 줄어 들었다고 볼 수도 있어 형평상 의아스러운 면이 없지 않고,  실망 가득한 채로 돌아가게만 한 것이 아니라, 즉석에서 바로 구원을 선포하신 일종의 기적을 보이셨습니다.

 

 

3. 부자와 라자루스의 이야기에서 (누가 16,19-31)

 

0 여기에서는 더욱 난해한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0 라자루스는 죽어서 바로 천사의 인도로 하늘나라 잔치에 아브라함 옆자리에 가게 되었고, 부자는 죽어서 저승(Hades, 죽은 사람들의 세상)으로 가서 큰 고통에 빠지고, 라자로와 같이 있는 아브라함에게 자비를 베풀어 달라. 라자로의 손에 물을 묻혀 내 혀를 식혀 달라고 하였으나, 아브라함은, 너는 살았을 때 모든 좋은 것들을 누렸고, 라자로는 그 반대였으며, 게다가 너와 우리사이에는 깊은 구덩이가 있어 서로 넘어 갈 수가 없다고 거절하였습니다.

 

0 부자, 생전 행복 = 사후 저승,고통,  생전 가난 = 사후 천국 이라는 등식의 성경말씀은 선뜻 이해하기가 어렵군요. 다만, 부자가 생전에 가난한 라자로를 학대, 박해하였다는 언급은 없으나, 깊은 관심이나 사랑을 베풀었다는 언급은 없었기 때문에, 그저 부자의 문간에 찾아 와서 식탁에서 떨어진 음식을 주워 먹고 연명하였다는 부분에서, 이웃 사랑이 부족하였다는 죄를 받고 저승에 가서 고통을 받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인지요

 

0 계속하여, 부자는 아브라함에게, 라자로를 부자의 부친 집에 보내, 자신의 5형제에게 다시는 이 고통의 땅에 오지 않도록 경고를 해달라고 간청하였으나, 아브라함은, 너의 형제들에게는 모세 율법과 예언가들이 경고를 하고 있고, 형제들은 그들의 말씀을 잘 들으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라자로는 그걸로는 충분치 않다.  누군가 죽음에서 부활하여 형제들에게 가면 회개할 것입니다.고 간청하였으나, 아브라함은 그 말에도 동의하지 않고, 오히려, 너의 형제들이 모세율법과 예언가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누가 죽음에서 부활하여도  너의 형제들은 납득하지 않을 것이다고 하였습니다.

 

0 여기 아브라함의 말에서, 제가 느끼는 점은, 부자의 천국 가기는 아브라함이 심판하는 것인지, 부자는 모세율법이나 예언가들의 말씀(구약이라고 이해되기도 합니다)을 지키는 것으로 족하다는 것인지, 예수님의 강생구원, 부활사건, 신약의 말씀은 부자에 대한 구원과는 무관하다는 말씀인지

 

0 저의 짧은 신앙심을 탓하지 마시고, 많은 지적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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