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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탈출기4장24절 '모세아들이 할례를 받다' 카테고리 | 성경
작성자송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07-04-05 조회수1,013 추천수1 신고

+ 찬미 예수님 !

 

먼저 할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읍니다.

성경에 할례에 대한 언급은 창세기 17장 9절에서 14절까지에 자세히 언급되어 있읍니다.

즉, 모든 사내아이는 태어난지 8일째에 할례를 받아야하고 받지 않으면 하느님의 백성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되어 있읍니다.

 

구약에서 하느님의 백성(이스라엘)을 표시하는 두가지는 할례와 돌에 새긴 율법이었읍니다.

반면에 신약에서 택함을 입어 부르심을 받은 성도를 표시하는 것은 세례와 마음에 새긴 성령의 법 입니다.

 

할례는 몸에 상처를 내는 외적인 표시인 반면 세례는 내적인 표시로 주님과 함께 죽고

다시 부활함을 의미합니다.

율법은 외적으로 새겨진 법조문이지만, 성령의 법은 내적으로 성도의 심령 깊은 곳에서 성령께서

인도해주시는 내적인 법입니다.

 

구약의 할례율법외적으로 작용하는 것 이지만, 신약에 와서 그리스도 십자가 구속이후

세례성령의 생명의 법은 모두 내적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구약은 신약의 그림자이고

예표이기 때문에 비교해서 설명드리는 점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할례가 정확히 뭘 의미하는가를 설명드리겠읍니다.

 

그 첫째는, 아브라함이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후손을 얻기 위해 인간적인 노력을 기울여

사라의 여종인 하가르를 통해 나이 여든 여섯에 이스마엘을 얻는데 하느님께서는 이스마엘(율법을 상징)을

약속의 아들로 인정해 주시지 않고 아브라함이 99세 되었을 때 오시어 할례를 받게 한 다음에(인간적인

노력을 포기하고 하느님을 온전히 의지하고 따르게 하심을 상징)

이듬해 100세에 본부인인 사라를 통해 약속의 아들 이사악(은혜를 상징)을 낳게 하시고 이사악을 통해

태어난 후손인 야곱(이스라엘)을 하느님의 백성으로 삼으십니다. 여기에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것은 하느님의 은혜로 받게 되는 것이지, 인간적인 노력을

해서 얻은 것은 하느님께서 인정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하느님의 은혜로 우리가

구원을 받는 것이지, 인간적인 노력이나 선행, 수행등을 통해서 인간 스스로 구원을 얻을 수 없음

의미하는 것입니다. 또한 할례라는 계약을 통해 아브람을 아브라함으로 이름을 바꾸어 주셨듯이

오늘날 신약의 성도들도 세례를 통해 세례명을 받는 것은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는 의미를

지니고 있음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나이 99세가 되어 소망이 다 끊어져 있을 때에 하느님께서 다시 나타나셔서 할례(인간적인 능력을 거세시키는 의미가 있음)를 받게 하고 약속의 아들 이사악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

 

즉, 할례는 죄인의 인간적 탐욕(원죄)를 죽이는 것을 상징합니다.

 

그 둘째는, 할례는태어난지 8일째에 받게 하셨는데, 8 이라는 숫자는 부활새창조를 의미합니다.

창세기 1장에 보시면 6(짐승을 상징)일째인 금요일에 짐승들과 사람을 창조하셨읍니다.그리스도께서는

성금요일인 6일째에 파스카 어린양으로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 구속을 하시고(옛창조를 끝내시고)

삼일만인 일요일에 부활하셨는데, 천지창조에서 7일째인 안식일(토요일)  다음날인 8일째, 즉

일요일이 바로 부활의 날이자 새창조의 날이고 주님의 날인 것입니다.

 

 따라서 8일째에 할례를 받는 것은 옛창조에 속한 원죄를 죽이고(피는 구속을 의미)

새생명으로 다시 태어나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는 것입니다. 구약의 할례는 말씀드린대로 신약에 와서

세례로 대체되었으며 세례는 주님과 함께 우리의 죄진 몸이 죽고 주님의 부활생명으로

거듭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끝으로 질문하신 탈출기 4장 24-26절 까지는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키기 위해

마지막으로 내린 재앙(장자와 맏배를 죽이신 재앙)과 관련하여 재앙을 피하기 위해 어린양의

(모세 아들을 할례시켜 나온 가 상징하는 것)를 두 문설주와 상인방에 바른 이스라엘 백성의 집은 재앙이 피해가서 구원을 받는 파스카 신비를 상징합니다.

 

신약의 성도 또한, 어린 양이신 그리스도의 에 의해서만 죄사함을 받고 새생명인

영원한 생명을 얻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하겠읍니다. 즉, 하느님께서는 외아들이신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피흘리고 죽게하시어(모세의 아들이 피흘리고 할례받게 함) 성도를

살려 성도는 어린양이신 주님의 피값으로 다시 주님이신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는 것이므로

모세(그리스도, 성자하느님 상징)가 치포라(어린양의 피로 구속받은 성도를 상징)에게

피의 신랑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성도의 신랑이 되시는 것은 본인의 피로 십자가에서

성도의 죄를 대속하시어 성도를 속량하시었기 때문입니다.여기에서 모세는 그리스도와 삼위하느님을

상징한다고 볼 수있고 모세의 아들은 대속물인 어린 양을 상징한다고 보면 되겠읍니다.

즉 성도로 상징되는 치포라에게는 어린양으로 상징되는 모세 아들의 할례와 피를 통해

구속(죄사함)을 받아 모세가 치포라에게 피의 신랑이 되는 것입니다. 신약에서 어린양의

피로 구속(용서)받은 성도들에게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신랑이 되는 것을 예표했다고

보시면 되겠읍니다.

 

삼위일체의 신비에 의하여 성부 성자 성령하느님께서 분리되지 아니하시는(구별됨)

한 분이신 하느님 이시므로, 문의하신 성경귀절에서는 모세와 모세의 아들이 동일시 되고 있음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즉, 모세를 죽이려 했는데 아들을 할례하자(죽이자), 다 같이 살았는데

치포라는 모세를 피의 신랑이라 합니다. 그러나 그 피는 모세의 피가 아니고 모세 아들의 피 입니다.

 

성경에 삼위일체 관련하여 동일시로 해석될 수 있는 귀절이 이사야서 9장 5절입니다.

 

"우리에게 한 아기(예수)가 태어났고 우리에게 한 아들(성자하느님)이 주어졌습니다. 왕권이 그의 어깨에

놓이고 그의 이름은 놀라운 경륜가, 용맹한 하느님(삼위하느님), 영원한 아버지(성부하느님) 평화의 군왕이라 불리리이다."

 

이 부분이 바로 그리스도께서 사람으로 오시는 데 그분이 하느님이시고 또한 영원한 아버지이시기도

하다는 것입니다.삼위일체의 신비로만 이해될 수 있는 성부와 성자의 동일시라고 하겠읍니다.

그렇지 않고 문자적으로 동일시하게 될 경우 양태론적 이단에 빠지게 됩니다.

신학적인 부분이지만 문의하신 성경귀절을 이해하시는 데에 삼위일체의 신비도 필요할 듯

하여 설명드렸읍니다. 이해하시기 어려우면 이 부분의 제 설명은 건너뛰셔도 됩니다.

 

탈출기/ 레위기/민수기/신명기의 주인공인 모세는 이스라엘을 하느님

앞에서 대표한 중재자이자 약속의 땅인 가나안으로 인도하기 전까지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나중에 오실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성경에서 피는 죄사함(구속)을 상징합니다. 구약의 속죄 제사는 항상 짐승을 잡아

드리는 것 이었음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반면에 신약의 제사는 주님의 성령으로 거듭난

성도가 온전하게 자신을 산제물로 하느님께 봉헌하는 것 입니다. 이게 바로 8일째에

장자(성령으로 거듭난 성도)를 할례해서 봉헌하는 이스라엘의 율법과 같은 의미입니다.

루카복음 2장 22절에서 24절까지 보시면 예수님도 장자이셨기 때문에 정해진 율법에

따라 성전에 가서 하느님께 봉헌되신 것입니다.

성령으로 거듭난 성도가 스스로를 산제물로 하느님께 봉헌해야 되는 이유는 하느님의

생명(성령)으로 거듭났으므로 하느님 소유이기 때문입니다. 구약에서 장자와 맏배는

하느님 소유이므로 8일째에 봉헌하라 명하신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신약에 와서도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제사의 핵심은 주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속해 주시기

위해 흘리신 에 있읍니다. 즉 하느님이신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가 죄사함 받는 것 입니다.

히브리서 10장 12절에 보시면, "염소와 송아지의 피가 아니라 당신의 피를 가지고 단 한번

성소에 들어가시어 영원한 해방(속량)을 얻으셨읍니다." 라는 말씀의 의미가 바로 신약의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피로 죄사함을 받는 것을 말해주고 있읍니다.

하느님이신 그리스도께서만 홀로 구속자가 되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읍니다.

어떠한 피조물도 공동구속자가 될 수 없음은 하느님이신 그리스도의 피로만

죄인이 용서(구속)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빵(성체)과 구원의 잔(성혈, 포도주)으로

이루어지는 성체성사의 신비이기도 합니다.

 

전술한 내용은 제가 개인적으로 성경봉독하며 알게된 내용이므로 교회의 공식적인

가르침과 다를 수도 있읍니다. 만일 교회의 가르침과 다르면 제가 설명드린 내용이

틀린 것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읍니다.

 

다소 장황하게 설명되었지만 구약과 신약의 많은 내용들이 서로 영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신약이 없이 구약을 이해할 수 없고 구약이 없이 신약을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시고 성경을 봉독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나눔으로 답변드리오니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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