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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례자 요한을 따르던 무리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카테고리 | 성경
작성자김병곤 쪽지 캡슐 작성일2008-04-15 조회수688 추천수0 신고
 
200주년 기념 신약성서 주해- 요한복음 중
 

3.세례자 요한의 종파에 대한 호교론적 입장

요한복음은 공관복음에 비해 세례자 요한에 대한 언급이 적고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자로만 그를 묘사한다. 공관복음에 의하면, 세례자는 지도자로서 백성에게 회개를 촉구하여 희망을 주는 예언자요,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는 선구자다. 그리고 그가 베푸는 세례는 도래하는 ‘하느님의 왕정’에 참여하기를 바라는 자들이 받는 증표다(마르1.2-8//) 그뿐 아니라 그의 탄생과 부모 이야기(루카1.5-24 57-80) 그의 말로 이야기(마르6.17-29//) 그에 대한 예수의 칭찬(마태11.11 루카7.38) 등이 자연스럽게 보도되어 있다. 이에 반해 요한복음은 세례자 자신에 대한 관심이 적은 편이며 그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자에 불과하다는 점만 거론 명시하고자 한다.(1.6-8,15,19-27,29-34,3.27-30)그리고 예수의 공생활이 공관복음에는 세례자가 감옥에 갇힌 이후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서술되어 있는 데(마르1.14//)비해 요한복음에서는 세례자와 경쟁이라도 하듯 예수는 유다지방에서 세례를 베풀고 세례자는 그 자리를 피해 갈릴레아 지방으로 떠나와 세례를 베풀고 활동하는 것으로 묘사된다.(3.23-30)이런 현상들은 그리스도인들과 세례자 요한 추종자들(3.25)과 다소 원만치 못했던 당시 상황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4.1-2 5.35 10.40-42참조)

 

 

이른바 세례자 요한 종파에 대한 호교론 경향은 머리말에도 보인다. 즉, 세례자 요한은 ‘빛’이 아니라 다만 ‘빛’에 관해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라고 명시한 대목(1.8)이나 그리스도의 선재를 세례자 요한이 직접 증언하는 대목이다.(1.15) 후자는 1.30에서도 반복된다. 세례자 요한이 예수보다 먼저 등장했기 때문에 예수보다는 우위라는 생각을 반박하는 것이다. 이런 호교론 경향은 세례자 요한이 그리스도가 아니라는 대목에서 절정을 이룬다.(1.20 3.28) 역으로 해석하면 세례자 요한을 그리스도로 믿고 따르는 자들이 당시에 있었음을 시사한다. 2세기 초엽에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은 문헌상 입증되고 있다. 성서의 보도에도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이 유다인 들과 논쟁을 벌였다는 대목(3.25)이나 세례자 요한의 세례만을 알고 있던 공동체가 이미 에페소에 있었다는 대목(사도19.1-17)을 볼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요한복음이 쓰일 당시에 세례자 요한 종파가 세례운동을 활발히 전개했다는 사실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따라서 세례자 요한 종파에 대한 요한복음의 호교론적 경향을 결코 배제할 수 없다. 그리고 요한복음이 공관복음에 비해 예수의 말을 더 적극적인 방식으로 예수 친히 말하는 고유한 형태로 보도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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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자 요한을 에세네파로 보는 시각(혹은 그에 가까운)이 정확하다고 가정하고

그 당시 유다사회에서 헤로데 안티파스가 위협을 느껴 쉽게 목을 칠 정도였다면

 세례자 요한은 에세네파에서 수장급(지도자?메시아?)이었고 따르던 에세네 무리들도

상당히 많았을 것입니다.

왜 그들은 자신들의 수장이 살아 생전에 했던 증언(성경-예수를 증언하는 세례자요한)에

전폭적인 신뢰를 하지 못하고 공생활 중 일부만(혹은 점차적으로) 그리스도교 안에 들어오고

독자적인 활동을 계속하였을까요?

적어도 그 당시 유다사회에서는 예수님보다 유명하신 분의 말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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