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요셉 신부입니다.
질문하시는 수준이 상당히 높으시네요.
모든 분들이 묵상과 통찰을 통해 하느님가 다가가는 하나의 여정이라 생각합니다.
우선, 2005년 주교회의 회보를 참조해서 말씀드리면
그동안 저희가 오랜 시간 묵상하고 읽어온 성서는
그 오랜 시간만큼이나 우리와 함께 한 성서입니다.
그러나 그 성서가 초창기에 우리 나라에서 번역된 성서이다 보니
우리말에 따른 의역과 오역이 많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교회의는 교회가 성장한 만큼
히브리어와 그리스어 원전에 가깝게 재 번역을 하여 새로운 성경을 편찬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새로운 성경은 각 전례 성경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습니다.
또한 전례서 이기에 일치라는 측면에서 통일을 시켜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그 이전에 편찬된 공동 번역 성서나 200주년 성서가
필요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성경은 그 자체로서 가치의 기준을 넘어서는 거이겠지요.
우리나라가 2차 번역을 거쳐야 하는 나라이기에
조금씩 표현이 다르겠지만 그 내용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 생각이 듭니다.
가끔 저도 성경을 보면서 공동 번역 성서와 200주년 성서를 함께 대조해 보기도 합니다.
그럼, 읽혀지고 느껴지는 느낌이 각 성경마다 조금씩 다른 ...새로운 체험을 합니다.
분명한 것은 성경은 그 자체로서 신앙의 정수이며
우리 신앙의 생명수라고 생각이 듭니다.
어떠한 성경이냐?라는 질문보다는
성경안에서 체험이되는 그분을 우리의 삶에 일치시키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그럼 주님 안에서 좋은 하루되세요
요셉신부 올립니다.
* .2005년 12월 주교회의 회보를 참조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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