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묻고답하기

제목 Re:세례자 요한은 누구에게 세례를 받았나요 카테고리 | 성경
작성자이삼용 쪽지 캡슐 작성일2009-12-19 조회수995 추천수2 신고

성령을 보면 어디에도 세례자 요한이 세례를 받았다고 언급된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인이면 누구나 받는 세례를 요한이 받지 않았다는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요 ?  세례를 받지 않았는데도 다른 이에게 세례를 줄 수 있나요 ?


물론 세례자 요한은 그리스도의 세례를 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시 유다 현실을 보면, 에세네파에서도 자기 종파의 입문 의식으로 세례를 베푼 일이 있었습니다.  이런 예식이 그리스도교에 와서 성령을 받아 하느님의 자녀로서 다시 태어나는 특별한 성사로 이해되어 실행되고 있습니다.  신약성경에 따르면 세례자 요한은 그리스도에 앞서 온 선구자요,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입니다.  예언자는 하느님께서 특별히 뽑은 자로 하느님의 영으로 정화되어 일하는 하느님의 사람입니다.  그런 면에서 요한은 예언자로 뽑혔을 때 이미 하느님의 사람으로 세례를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약 시대에 들어와서 널리 행해진 세례는 요한의 세례입니다.  이 세례는 유다교 개종자들의 세례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다만 성전에서 드리는 희생 제사와 속죄제로 부정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율법 규정과 달리, 하느님께 완전 회개하려는 노력만 있으면 누구나 받을 수 있었지요.  이 세례는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과 예수님의 제자들이 선교하면서 베풀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성서와 함께 2009/11월호 성경묻고답하기 중에서>>


<<이하 가톨릭백과사전 - 성세성서 중에서 인용>>

성세의 기원은 초창기 그리스도교 공동체와 함께 실천되어 왔고 세례 없는 그리스도교의 창설시기란 없었다고 하겠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신자란 곧 세례를 받은 자라는 말과 같은 뜻이기 때문이며 따라서 세례는 그리스도 교회인 신앙공동체와 더불어 생겨났다. 성신강림의 기적적 사건으로 신약의 백성인 교회가 시작될 때 "회개하시오. 그리고 여러분은 한사람도 빠짐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시오"(사도 2:38) 하고 외친 베드로 사도의 설교를 듣고 그 곳에 모였던 자들이 주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를 받았다(사도 2:14-42 참조). 바울로 사도도 예수가 죽은 후 얼마 안 되어 개종할 때 다마스커스에서 세례를 받았음은 자명한 사실이며(사도 9:19) 그의 여러 서간들 안에서도 그리스도 신자들은 모두 세례를 받았음을 자명한 사실로 전제한다(로마 6:3, 1고린 1:13-15, 2:13, 6:11). 이러한 사실은 세례가 초창기 교회에서부터 실시되어 온 자명한 관습이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그런데 초창기 교회로부터 시행된 세례의 기원의 근거를 어디서 찾아야 할 것인가? 이 문제의 해답은 헬레니즘시대에서 유래된 청결예식(Lustratio)이나 아직도 논란되고 있는 유태교 개종세례(Baptismus Proseliti)에서 찾을 수 없고 세례자 요한의 독창적 세례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 오늘날 학자들의 정견이다.


   요한의 세례는 ''죄의 용서를 받기 위한 회개의 세례''(마르 1:4, 루가 3:3)로서 그의 외적 양식은 수세자 스스로가 씻는 자아세례도 아니며 ''쿰란'' 특수 단체에서 시행되는 목욕세례도 아니었다. 요한의 세례는 어느 특수단체에 입적하는 양식으로 받던 세례의 상황을 초월하는 독창적 창안이며 이는 그 당시 최후 심판이 가까이 왔다는 예언적이며 종말적 자아의식에서 발로된 것이다. 즉 최후 심판이 시작되는 세상 종말 전에 죄의 용서를 받아야 하는데, 이러한 사죄는 하느님께만 가능한 것이며 하느님은 자기 잘못을 진정으로 뉘우치고 당신께로 돌아오는 자에게는 누구를 막론하고 죄를 사해 준다는 것을 표지적으로 나타낸 예식이 요한의 세례이다. 요한의 세례는 할손된 유태인들에게도 권유되고 주어졌다는 점에서 구약의 계약의 백성으로서의 배타적인 단체인 이스라엘 선민의 한계가 근본적으로 무너져야 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요한의 세례는 회개를 통한 속죄와 사죄로서 종말적이며 구원적 의미를 부각시켰으며 이로써 새로운 세대, 즉 신약의 주인인 예수의 구원사상을 예시한 것이다. 이와 같이 요한은 "나는 당신들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지만, 그분은(예수) 성령으로 세례를 베풀 것입니다."(마르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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