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틀림과 다름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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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10-08-24 | 조회수738 | 추천수0 | 신고 |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와 '200주년 신약성서'에 관한 뜨거운 '논쟁거리'를 보면서,믿음의 사람들이 너무도 열성적으로 대화를 하시기에 정말 기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너무 진지해서 금이 갈수 있는 두려움도 있어 한 발짝 물러서는 것도 도움이 될 듯해서 우리 수녀님이 최근에 훈화해 주신 아래의 '틀림과 다름'으로 소생의 의견을 전하려 합니다. 논쟁거리의 진의가 무엇이건 간에 성경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는 깊은 성경 지식을 가지신 분들의 활발한 토의는 필요합니다. 그러나 가끔은 어느 누구도 명쾌한 답변을 내릴 수는 없는 것이 신앙의 교리가 아닐까 여겨집니다. 지금껏 매번 누구나가 인정하는 답이 내려졌다면 이 '묻고 답하기'코너도 벌써 문을 닫았을 겁니다. 지금의 뜨거운 논쟁 소지는, - 누가 문제가 있었기에 그분 논리 전체가 문제 있다고 보는 것도 문제가 있는 것 같고, - 누구는 남의 것은 인정하지 않고 꼭 자기 것만 주장하기에 기분 나쁘고 등등이 아닐까요! 그렇지만 이 모든 것도 아래의 '다름과 틀림'에 대한 묵상으로 정리해 주시면 합니다. 한 순간 한 부분이 문제가 있었다고 전체를 부인하는 것도 한번쯤 고려해야 하고, 정말 타당성 있고 사려 깊은 판단이기에 저토록 열성적으로 주장하는 그 고마움에 진솔 된 박수를 보내는 것이 우리네 소박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묻고 답하기'코너에서 믿음을 더 쌓고 성경의 깊이를 정말 만끽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관련되시는 분들께서 한발 조금씩 양보하시어 좋은 대화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그리하여 믿음을 더 쌓고자하는 우리네 평신도가 가벼운 맘으로 들어와서 의문 좀 가벼운 맘으로 풀어주실 수 있도록 좋은 마당 만들어 주시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 틀림과 다름 다름은 비교하는 것과의 구분에서 차이가 있는 것이다. 어느 것이 맞고 맞지 않는 게 아니다. 구별할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있기에 다르다고 한다. 옳고 그른 게 아니고 다만 다를 뿐이다. 그러나 틀림은 이 다름과는 다르다. 틀림은 맞는 것에 대한 구분이 된다. 맞는 것에 대한 다름이다. 이 다름은 틀림이다. 이것은 고쳐야 한다. 바꾸어야 한다. 음주 운전, 무단 행보, 도청 등 이러한 것은 죄이다. 즉 맞는 것에 대한 틀림이다. 이것이 많은 사회는 후진국이다. 이것은 버려야 하고 맞는 것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것도 즉시로. 다름은 다양성을 안겨주고 풍요로움을 준다. 창조주 하느님께서는 이 다양성으로 우리 인간을 창조하셨다. 어느 한구석도 같음이 없다. 다 다르다. 조목조목 따져도 같음보다 다름이 더 많이 보인다. 이 다름이 그분의 의지였고 인간에 대한 사랑이었다. 모두가 붕어빵 굽어 내듯이 모두가 똑같았다면. 이 각자의 다름에서 우리는 스스로 되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 다름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 이 속에 찾을 수 있는 다름과 같음을 잘 조화로우면서 알뜰한 공동체를 구성해야 한다. 이곳이 그분의 뜻에 따른 조화로움이 수반될 때에 참된 신앙인의 공동체이다. 그곳이 그분의 믿음으로 사는 풍요로운 사회가 되는 것이다. 이 믿음의 사회는 다름을 슬기롭게 조화시켜 주고, 그 다름을 더 넓게 볼 수 있는 시야를 보태 준다. 그리고 그 다름의 폭과 깊이도 아름아름 연결하면서 점차 새로움으로 나아간다. 믿음을 중심으로 같은 공동체임을 인식하는 곳에는 다름을 다름으로 보지 않고 같음으로 승화시킨다. 그 다름이 너무너무 클지라도 그분 뜻에 따라 같음으로 나타난다. 그분은 이 다름으로 우리를 창조하셨고 이것이 그분의 사랑이셨다. 그분의 계명을 지키면서 이 다름을 사랑한다면, 우리는 틀림이 적은 아름다운 공동체에서 멋진 믿음의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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