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2] 첫번째 교황 베드로 임명의 성서적 근거가 있나?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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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성훈 | 작성일1999-08-29 | 조회수560 | 추천수2 | 신고 |
[22] 첫번째 교황 베드로 임명의 성서적 근거가 있나?
♤문: 그리스도가 베드로를 첫 번째 교황으로 임명했다는 성서적 근거가 있는가? 모든 사도들은 동등한 자격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답: 가톨릭 교회에서는 성베드로가 사도들의 으뜸이며 그리스도의 위임에 따라 그의 교회를 관할하는 최고 권한을 행사했다고 믿고 있다. 제1차 바티칸 공의회에서는 "누구든지 그리스도가 성 베드로를 모든 사도들 중의 우두머리요, 전 교회의 으뜸으로 세우셨음을 부인하거나 또는 베드로에게 주어진 수위권(首位權)이 단순한 명예일 뿐이며, 주 예수로부터 직접 부여된 실재의 사목권(司牧權)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은 파문에 처해질 것이다"라고 선언하였다.
그리스도는 세 차례에 걸쳐 12사도들 중에 성베드로의 수위권에 대해 언급하셨다.
1. 성베드로가 그리스도의 신성(神性)을 고백한 후 그리스도는 그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면서 이에 대한 보상을 언약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 있을 것이다"(마태16:18-19).
(1) 반석의 비유는 쉽게 이해될 수 있다. 반석이며 교회의 가장 요긴한 모퉁이 돌인 그리스도(에폐2,20, 마태 21:42)가 베드로를 그의 교회 건물의 반석으로 만들 것을 약속하신 것이다(1고린3,9). 그는 다른 사도들이 아닌 베드로에게만 말씀하셨다("내가 너에게 말한다"). 우리 주님은 슬기로운 사람에 대한 비유에서도 이 말씀을 하셨다(마태7:24).
건물의 기초가 되는 반석은 그 건물에 힘과 일치와 안정성을 주며, 그 건물의 별개의 부분들을 튼튼하게 합쳐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사회에서는 그 우두머리의 권위가 반석과 같은 효력을 지니게 되는데 그에 의해 화합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2) 그리고 나서 그리스도는 왜 그가 반석인 베드로 위에 그의 교회를 세우려 하는지 그 이유를 밝히셨다. 즉 "지옥의 문도 이를 이기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지옥’이 진짜 지옥을 의미하든 또는 죽음의 영역을 의미하든 어쨌든 그 뜻은 명확하다. 즉 그리스도의 교회는 그 내부나 외부의 모든 적들의 공격에 대항하여 영구히 서 있으리라는 것이다.
(3) 동방에서는 열쇠가 힘과 권위의 상징이었으며 열쇠를 넘겨줌은 권리의 양도를 암시하는 것이었다. 오늘날에도 도시를 방문하는 저명인사에게 경의를 표할 때, 그에게 시(市)의 열쇠를 증정하는 관습이 남아 있다. 엘리아킴이 셉나가 관할하던 지역의 궁궐은 넘겨 받을 때, 하느님은 이사야의 입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내가 또한 다윗의 집 열쇠를 그의 어깨에 메어주리니 그가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으리라"(이사22:22).
(4) 예수가 지상에 머무르던 시기에 랍비들 사이에서 매고 푼다는 것은 무엇이 ’금지되고’ 또는 ’허락된 것’임을 선언함을 의미했다. 여기에서 이 말은 성 베드로가 주님의 집, 즉 교회의 관리인으로서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관리인으로서의 모든 권한을 소유하게 됨을 명백히 의미하는 것이다. 그는 유대인 랍비들처럼 개연적(蓋然的)이고 위험한 견해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으로부터 직접 부여받은 확실한 권위를 가지고 교회를 가르치고 통치할 권리를 갖고 있었다. 당신 순종하기를 거부한 교회의 구성원들은 그리스도가 지적하고 있듯이(마태18,17) ’이방인이나 세리’로 간주되었다. 확실히 그리스도의 이 말을 통해 베드로에게 법적권한이 부여되었다.
2. 죽기 전날 밤 예수는 성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시몬아, 시몬아 들어라. 사탄이 이제는 키로 밀을 까부르 듯이 너희를 제멋대로 다루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네가 믿음을 잃지 않도록 기도하였다. 그러니 네가 나에게 다시 돌아오거든 형제들에게 힘이 되어다오"(루가22:31-32).
사탄은 그가 한때 욥에게 했듯이(욥1:11-120, 베드로를 시험하려 했다. 그리스도는 성 베드로에게 모든 사도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지만(요한17,9), 특히 베드로를 위해 그가 다른 이들에게 힘이 되어 주도록 기도할 것임을 말씀하였다(루가22:31).
3. 부활한 그리스도는 성베드로에게 그가 이미 두 번이 언약했던 ’수위권’을 부여하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하고 물으셨다. 베드로가 "예수님,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내 어린 양들을 잘 돌보아라"하고 이르셨다. 예수께서 두 번째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정말 사랑하느냐?"하고 물으셨다. "예 주님,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베드로가 이렇게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내 어린 양들을 잘 돌보아라"하고 이르셨다. 예수께서 세 번째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정말 사랑하느냐?"하고 물으시자, 베드로는 세 번이나 예수께서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시는 바람에 마음이 슬퍼졌다. 그러나 ’주님 주님께서 모든 일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제가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모르실 리가 없습니다"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하고 말씀하셨다.(요한21:15-17).
실제로 성 베드로의 우월성은 신약성서의 여러 곳에서 암시되고 있다. 그리스도와의 첫 만남에서 그의 이름이 바뀌어졌고(요한1:42) 그래서 그후 그에게 반석의 직책을 의미하는 새로운 이름이 주어졌다. 그는 항상 사도들 중 제일 처음으로 그 이름이 나왔고(마태10:2, 마르3:16, 루가6:14) 항상 그들의 지도자로 간주되었다(마태17:1, 23-26, 26:37-40, 14:22, 마르5:37, 9:1, 루가 5:2-10, 8:45). 예수가 부활한 후 베드로는 마티아를 새로운 사도로 천거하는 일을 주관하였고(사도1:22) 복음을 처음으로 설교했으며(사도2:14), 처음으로 기적을 행하였고(사도3:6), 아나니아와 삽피라의 사건을 재판했으며(사도5:1-10), 교회의 사명이 범세계적인 것임을 최초로 선언했고(사도10), 예루살렘 사도회의를 주관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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