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1753]수호천사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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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시몬 | 작성일2003-01-23 | 조회수614 | 추천수0 | 신고 |
주님의 평화!
민 현숙님, 안녕하세요?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수호천사가 그 사람을 지켜준다고 하는 말씀은 맞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세례명의 성인이 바로 그 수호천사가 되는 것이 아니고 수호천사는 각 사람들에게 하느님께서 태어날 때부터 이미 정해 주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께서 정해 주신 수호천사에게도 기도를 자주 드려야 합니다.
자신의 세례명인 성인은 수호성인 또는 주보성인이라고 하며 그 성인에게도 자신을 위하여 하느님께 기도해 달라고 우리가 청원하면 됩니다. 우리가 수호천사나, 수호성인 또는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는 ’통공의 교리’와 관련된 사항이므로 ’통공을 믿으며...’하는 사도신경의 내용을 잘 음미해 보시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가톨릭의 전통 가르침에 위에서 말씀드린 ’성인의 통공’이라는 교리가 있습니다. 이것은 살아있는 신자이든, 임종한 신자이든 간에 서로를 위해서 기도해 줄 수 있고, 영적인 기도를 통해서 영적 보화를 서로 교류할 수 있다는 가르침이지요.
가령, 우리는 임종한 분을 위해서 하느님께 영원한 복락의 은총을 빌면서 기도해주기도 하는데, 이것은 영혼연옥을 위해서 산 자가 기도하거나 미사를 봉헌하는 것도 이 가르침을 기반으로 한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수호천사나 수호성인에게’나를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이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수호천사와 수호성인은 하느님 곁에서 우리를 위해서 쉬임없이 기도를 바쳐주고 있지요. 우리를 위해서 기도해 주고, 또 우리에게 하느님의 은총을 가져다 주시지요.
가톨릭에서는 ’수호천사에게 드리는 기도’가 전통적인 수호천사 기도문입니다. 그 전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외워서 자주 기도드리십시요. 일상생활에 여러가지 효험을 경험하실 수 있을겁니다.
"수호천사에게 드리는 기도"
저를 지켜주시는 수호천사님, 인자하신 주님께서 저를 당신께 맡기셨으니, 저를 비추시고 지켜주시며 인도하시고 다스리소서. 아멘.
질의하신 수호천사에 대하여 가톨릭 대사전에서 발췌하여 다음과 같이 올려드립니다.
수호천사 (守護天使, custos angelus, guardian angel)
하느님의 명에 따라 사람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은 천사. 하느님의 섭리는 피조물을 통하여 다른 피조물을 다스리는 방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부모를 통하여 자식을 기르고 스승을 통하여 학생을 교육시키는 경구가 그 예의다. 마찬가지로 하느님은 각 사람들에게 날 때부터 수호천사 하나씩 정하여 주어 사람을 보호하게 하였다(마태 18,10). 또한 국가나 교회 같은 단체에도 수호천사를 준 것 같다(다니 10,21-12,1; 출애 23,20). 수호천사는 사람이 가는 길마다 지켜 주고(시편 91,11) 사람의 시중을 들어 주며(히브 1,14) 기도를 하느님께 전달해 준다(토비 12,12).
그러므로 각 사람은 마치 성조 야고보가 마지막으로 자손들에게 강복할 때 "모든 어려움에 서 구해 준"(창세 48,16) 천사를 불렀듯이 수호천사의 도움을 구하며,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하도록 마음속으로 권고하는 그의 말을 듣고자 노력해야 한다. 교회에서는 10월 2일에 수호천사를 기념하는 축일로 지내고 있다. 이는 일찍이 교황 클레멘스 10세가 규정한 것이다. 이보다 앞서 1667년 교황 글레멘스 9세는 9월 첫 주일을 그 축일로 정한 적이 있고 13세기 스페인에서는 3월 1일에 그 축일을 지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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