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1939] 9일기도에 대해서...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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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시몬 | 작성일2003-10-20 | 조회수545 | 추천수0 | 신고 |
주님의 평화!
한 시내 님, 안녕하세요? 신앙상담 봉사자입니다. 묵주기도는 참으로 은혜로운 기도이지요. 9일 기도를 처음 드리는 새내기 신자라고 하셨는데,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이므로 자신이 좀 서툴더라도 정성으로 바치시면 됩니다. 묵주를 잡으시면 성모님과 성모님을 수행하는 천사들, 그리고 님의 수호 천사가 함께 기도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을 바르게 인식하시고 정성스럽게 기도를 바치시기 바랍니다.
모든 기도는 정성으로 드리는 것이 기본적인 자세이므로 님께서 판단하기에 정성이 부족했다면 다시 시작해야 하겠지만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9일기도를 할 때는 어떤 뚜렷한 지향을 가지고 정성으로 드려야 할 것이고, 매일 빠짐없이 묵주기도를 드림으로써 우리의 정성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보통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말 바빠서 어떻게 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이었다면 누구라도 그 안에 정성이 없었다고 말하지 못할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물론이고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보이지 않는 마음을 항상 보고 계시지요. 우리는 기도할 때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항상 보고 계시고 함께 하시는 하느님께 기도를 바치는 것이기에 우리의 마음을 항상 순수하고도 그분에게 한결같이 가지려고 하면 되는 것입니다.
기도할 때와 일상적으로 살아갈 때 우리의 내적지향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우리의 마음의 지향이 순수했다면 외적행동이 좋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하느님은 전혀 개의치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나의 순수하고도 거룩한 마음을 유지하면서 성모님과 함께 하느님께 묵주기도를 계속하여 바치신다면 시간적으로 조금 지났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일에 너무 신경을 쓰시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묵주기도의 기본 자세는 성호경과 함께 하느님께 감사하는 기도를 먼저 드리시고 자신이 원하는 청원의 지향을 말씀드리면서 묵주기도를 시작하시면 될 것입니다.
묵주기도에 관하여 기도를 드리는 방법이라든가 형식 등에 대하여 좀 더 공부하고 싶으시면 레지오 마리애 국가 평의회인 서울 세나뚜스 사이트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주소 검색 창에서 세나뚜스라도 치시면 바로 들어 갈 수가 있으며, 사이트 주소는 http://www.senatus.or.kr...입니다. 거기에서 기도문을 클릭하시면 묵주기도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한가지 더 참고하실 사항은 세나뚜스의 묵주기도 방법을 보시면 9일 기도서와 조금 다릅니다. 다른 내용은 묵주기도를 시작할 때 처음에 성모송 3번을 하고 영광송과 구원송을 한다고 9일 기도서에는 나와 있지만 이 부분은 묵주기도의 시작기도에 해당되기 때문에 여기서는 구원의 기도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신부님들의 말씀인 바, 구원송은 매 신비가 끝날 때마다 하시면 됩니다. 이것은 1917년 파티마에서 발현하신 성모님의 말씀 그대로입니다. 성모님은 매 신비가 끝날 때마다 연옥 영혼을 위한 구원의 기도를 바치라고 하셨거든요. 그러니까 세나뚜스의 방법이 맞는 것입니다. 레지오 단원이 아니시라면 앞으로 레지오 단원으로 입단하시어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시도록 권고하여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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