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이런것도 교회법에 위반일까요?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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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대득 | 작성일2004-08-18 | 조회수587 | 추천수3 | 신고 |
좋은 지적 해 주셨군요. 실제로 자기 직분이 지겨워 겨우 살아가는 분도 있을 수 있겠고, 성격상이나 특별한 고집으로 자기 스타일대로 성무를 집행하는 사제도 얼마든지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일반일들도 똑 같겠죠.
다만, 그 분들의 직분이 특별하기에 님같이 의분에 찬 질문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여깁니다.
여러면에서 교우들에게 조금만 더 성의있고 친절한 태도와 전례에 대한 충성스런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참으로 좋을건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드는 사람중의 하나입니다, 저도.
그러나 이 질문에는 다음과 같은 답변을 드리고 싶군요.
1. 주로 나이 드신 신부님들 중에서 영성체시 "그리스도의 몸"소리를 입밖에 안내는 분들이 많은데 신체적인 어려움(어떤 질병이나 몸 상태에 따라 말도 많이 하면 안되는 상황)때문에 그럴수도 있고요. 반복되는 지겨움(?)이 스스로 싫어서 생략하는 경우도 있는것 같습니다.
2. 교구의 지침이나 전례지침에 따르면 꼭 빼지말고 반드시 말하기를 권장하지만 여러가지 사목상의 이유에 따라 일선 신부님들께 유보된 권리에 의해 자의적으로 생략하는 분들의 사정은 어찌할 수 없을 것입니다.
3. 우리 교우들로서는 이렇게 이해하시면 가장 온당하리라 생각합니다. 신부님 개인의 특별한 이유에 따라, 일률적으로 (미리, 성체 분배전에) 한번에 모아 "그리스도의 몸"을 말하거나, 아님 속으로 아주 작은 목소리(자기만이 감지하고 자기로서는 분명히 했다고 여길 정도의)로 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4. 이런 문제로 그 성당을 떠나거나 그 신부님을 회피하거나 심지어는 냉담을 하는 교우들이 있다면 이것은 그 신부님의 문제가 아니라, 그 교우의 문제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예수님, 즉 하느님에 대한 것이지, 일개 인간에 지나지 않는 우리와 똑같은 실수도 하고 결점도 있는 신부님이나 수도자에 따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5. 우리는 그냥 "예"할 것은 "예'하고 "아니오"할 것은 "아니오"하면 됩니다. 영성체때 신부님이 "그리스도의 몸"하시는 말이 내 귀에 정확히 들리거나 않거나 상관없이 개의치 말고, 나는 "아멘"하고 정성되이 받아 모시면 됩니다.
이왕이면 깔끔하고 멋지게 서로 기분좋게 말을 주고 받으면 좋겠지만, 어쩝니까 ? 안그러는, 혹은 못 그러는 신부님도 계시는데,,,
너그러운 애덕으로 넘어가 주시고, 오히려 그 신부님의 건강과 열심을 위해 하느님께 기도해 주는 우리들이 되도록 힘쓰보시길 함께 바랍니다. 언제나 영육간에 건강하십시오. 그리고, 무슨 교회법 위반은요! 아무 걱정 마시고 앞으로도 교회발전을 위해 많은 생각과 고민과 걱정을 해 주시는 참여하는 평신도 되시길 바랍니다. 찬미에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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