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소화 데레사의 9일 기도<여섯째날>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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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수근 | 작성일2004-10-25 | 조회수312 | 추천수1 | 신고 |
+ 찬미 예수님. (여섯째날)
<숨어 있기>
공동체의 "제일 끝자리"는 사람들이 가장 원하지 않는 자리이면서, 동시에 예수님이 가장 확실하게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성녀의 길잡이가 된 사상은 넓은 해변에 있는 눈에 띄지도 않는 모래알에 관한 것입니다. 성녀는 수련 수녀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 작은 자가 됩시다. 아주 작은 자, 너무나 작아서 온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밟을 수 있도록, 또한 밟히는 아픔을 드러내지 않을 만큼 그렇게 작아집시다. 꼭꼭 숨어 있어서 누구도 그 사람을 생각해낼 수 없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
그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조차도 그 사람이 있는 줄 모르게... 모래알은 굴욕당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굴욕당한다는 것은 이미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래알은 너무나 하찮아서 사람들은 그것에 상관하지 않습니다.
<결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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