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교리에 대한 궁금증과 갈등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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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염혜원 | 작성일2004-11-10 | 조회수426 | 추천수0 | 신고 |
저는 카톨릭 신자입니다. 반년전 입사한 회사는 직원이 10명도 안되는 작은 회사입니다. 회사의 오너가 개신교회의 장로십니다. 다른 직원들 역시 개신교회에 다니고 있구요. 저희 회사는 아침에 10분 정도의 예배가 있습니다. 별뜻없이 받아들였습니다. 어차피 개신교회나 카톨릭이나 주님을 믿고 따르는것은 매한가지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매일 예배를 드리면서 저는 저대로 성당에 더 열심히 나가게 되었구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이사님께서 제게 개신교회를 강요하십니다. 왜 성당에 나가냐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카톨릭의 교리는 틀렸다고 하십니다. 아는 사람이 기독교 무슨 단체에서 지위가 있는 그런 사람인데 그분이 어느 신부님과 토론하신 이야기라고 그러시더군요. 이사님께서는 무오설이라고 하셨는데, 알고보니 그게 연옥설이었습니다. 그 교리에 대해서 신부님께서도 카톨릭이 틀렸다 말씀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카톨릭은 연옥설이라는 교리를 통해서 천국으로 들어가는 면죄부를 팔고있는것 아니냐고 하십니다. 저희가 대개 하는 연옥영혼을 하는 기도같은것이 바로 그런것이 아니냐고.. 그러시곤 왜 성당 안에 마리아상 앞에서 합장을 하고 중얼중얼 기도를 하느냐고 하시는군요. 성모님을 신으로 믿고 모시는것이 아니라 공경하고 따르는것이라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자기는 카톨릭의 그런 태도들을 이해할수 없다고 하시네요.
전 개신교에 적대적이지 않습니다. 저 역시 어머니를 따라서 교회에 나간적도 여러번 되구요. 나가서 목사님 말씀도 재밌고 유익하게 들었습니다. 주위에 친구들도 개신교회에 나가면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며 주님의 뜻을 따라 사는 친구들도 많이 있구요. 그런데 요즘 주위에 몇몇 개신교인들이 성모님에 대해 모독적인 말을 하는것과 인간을 신격화한다. 원죄없으신 분이 아니다.... 등등 끝에는 정말 심할정도로 모독하더군요 차마 쓰기도 겁납니다.. 카톨릭 교회가 성경(성서)을 거부하고 입으로 전해져 오는 말만을 믿는다.. 왜 교과서를 믿지 않느냐.. 교과서대로 살지 않는 너희는 구원받을수 없다... 등등..
말이 좀 길어졌지만 결론은 연옥설 교리때문에 카톨릭 신자인 제가 구원을 받을수 없다는겁니다. 주님의 종말론을 왜곡했다구요.. 그러면서 제게 개신교 교회에 나오라고 합니다. 솔직히 이제는 아침에 드리는 예배도 싫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제게도 개신교에게 적대심이 생기더군요. 이사님과 종교적인 문제로 대화하면서도 많이 공격적이 됬습니다.
저 역시도.. 자기것 귀한줄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가는것 같아서 두렵습니다... 요즘은 기도를 해도 한숨만 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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