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 어느 본당 사무원인지 거시기했내요...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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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태진 | 작성일2005-02-22 | 조회수373 | 추천수0 | 신고 | |||||||
찬미 예수님!!
형제님 마음에 얼마나 상처가 되었을는지 짐작이 갑니다.
특히 자매님의 상처가 더욱 안타깝내요. 정말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부분의 성당사무장이나 사무원들은 정말 성심성의를 다해 교회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근무를 하고 계시지만, 가끔은 교리지식이나 신앙심이 깊지 않고
말그대로 "사무적"으로 일을 하는 사무원들이 처신을 잘못하여 신자분들의 눈쌀을
찌뿌리게 하는 분도 있을 수 있겠지요.
우리가 믿고 따르는 주님은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었는데 그 중의 한 마리가 길을 잃었다고 하자.
그 사람은 아흔 아홉 마리를 산에 그대로 둔 채 그 길을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겠느냐? 나는 분명히 말한다. 그 양을 찾게 되면 그는 길을 잃지 않은 아흔 아홉
마리 양보다 오히려 그 한 마리 양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마태 18,12-13)
하시는 분이신데,
"형제님! 냉담 푸시고 가족 다 이끌고 다시 오셔서 정말 반갑습니다. 그런데 형제님
은 사무상 조금 복잡한게 있어니 신부님 면담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뭐 복잡하다기
보다 신부님 만나 상의하시면 간단한 문젭니다." 하고, 신부님이나 수녀님 면담을
주선해주었으면 참 좋았을 걸 그 성당사무원이 좀 거시기(^^)하게 처리했군요.
형제님 조금 마음을 갈아 앉히시고, 이렇게 생각 해 보고 싶내요.
하나는,
우리 아버지 하느님께서 마음 속으로는
"아니고! 이 놈(^^) 창용아! 내가 너를 아기때에 네 이마에 손수 인호를 박아 넣어
내 사랑하는 아들로 삼았건만, 여태 어디를 헤매다 이제야 왔느냐!
그래도 고맙고 고맙도다. 네가 혼자 집 나가서 이제 무리를 데리고 돌아 왔어니
정말 고맙다. " 하시면서도, 형제님이 그동안 집 나가 멋대로(^^) 살아 온 것을
진정으로 뉘우치고 아주 귀가한 건지 형제님을 단련시키고자 그 사무원을 통해
테스트 하셨다고요.
제가 느끼기에 형제님은 잠시 신앙생활을 쉬었더라도 그동안 크게 악하게
살아왔거나 육체적 영적 물질적으로 큰 시련을 겪지 않으신 분 같이 보이내요.
둘은,
사실 교회는 죄인들의 공동체란 말도 있듯이 교회활동을 열심히 하다보면
다른 형제 자매님, 또는 신부님 수녀님으로 부터 사실이든, 오해이든, 착각이든,
사실은 나도 모르는 내 탓이든 가끔 상처 받는 일이 생기기도 하답니다.
그러나 우리가 교회구성원들을 보고 사교모임에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
내 주 하느님을 섬기기 위해서,
내 주 하느님을 믿고 따르면 영원한 구원과 생명을 주신다기에,
죽은 후의 영원한 생명은 당근이고,
덤으로 이 세상에서의 평화와 행복도 주신다기에 성당에 가는 것인데,
교회 구성원에게 받는 상처쯤은 당연히 있을 수 있고, 앞으로 그런 일이 생길 때를
대비해서 주님께서 미리 단련을 시키신 것이다라고.
주님께서는 형제님 가정이 정말 모범적인 성가정이 되길 바라고 계십니다.
이 사순시기에 진정으로 죄에서 회개만이 아니라 하느님 예수님을 내 삶의 중심으로
모시기를 다짐해 봅니다.(이건 말만 앞서는 저 자신에게 하는 말입니다. (ㅡ.ㅡ;;)
하여튼, 말이 너무 길어졌습니다만,
하루라도 빨리 신부님과 면담하시면 모든 문제가 쉽게 해결 될 것 입니다.
그리고, 혼인장애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에 대한 자료를
"성바오로딸수도회" 홈피 가톨릭마당 자료실에서 퍼와 아래에 실었습니다.
긴 글 읽느라 수고하셨고요, 제가 주제넘게 판단한 쓸데 없는 말이 있더라도
이해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시련의 불길이 여러분 가운데 일어나더라도 그것은 여러분을
시험하려는 것이니 무슨 큰일이나 생긴 것처럼 놀라지 마십시오."(1베드4,12)
"너희는 회개했다는 증거를 행실로써 보여라."(마태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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