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용어사전에 나와 있는 "사도"의 의미입니다.
▶ 사도 (使徒) |
1. 의의: 사도는 그리스어로 ‘파견된 사람’, ‘소식의 전달자(Apostolos)’라는 뜻이다. 이 칭호는 예수님의 12제자에게 붙여졌다. 그러나 성서에서 사도로 불린 자는 사도 바오로를 비롯해서 모두 14명이었다. 예수께서는 당신이 아버지께로 받은 사명과 권한을 이들에게 주시어 온 세상에 파견하셨다.
2. 12사도: 열두 사도의 이름은 시몬 베드로, 안드레아(베드로의 동생), 야고보(제베대오의 아들, 요한의 형, 長야고보), 요한(요한 복음·3개 서간·묵시록의 저자), 필립보(베드로와 안드레아와 같이 벳사이다 출신), 발토로메오(나타나엘), 토마(디디모), 마태오(레위라고도 함, 세리, 마태오 복음 저자), 야고보(알패오의 아들, 次야고보), 유다(타데오, 차야고보 형), 시몬(가나안 혁명 당원), 마티아(유다 대신 선택받음) 등이다.
3. 베드로: 베드로는 사도의 으뜸으로 그에게는 그리스도에 의해 특별하고도 유일한 직무가 주어졌다(마태 16, 18). 그래서 베드로를 비롯한 사도단이 교회를 통치하는 집단을 이루기 시작하였다. 이들은 랍비들처럼 제자들이 스승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에 의해 부름을 받았고, 그분에 의해 권한을 받았다.
베드로는 마티아를 선택할 때 자격을 검토하였다(사도 1, 21-22). 베드로를 비롯한 사도단은 성령 강림절에 후보 마티아와 요셉 바르삽바(유스도) 중에서 마티아를 사도로 선택한다.
4. 바오로: 사도 바오로는 예외였다. 그의 소명은 회개의 은총과 더불어(로마 1, 1) 직접 그리스도로부터 받았기 때문이다(갈라 1, 1). 그러나 사도 바오로는 항상 그의 인격적인 무가치함을 의식했으며(1고린 15, 9), 다마스커스로 가는 길에(사도 9장) 그가 체험한 부활하신 주님의 목격에 근거를 두었다.
5. 임무: 사도들의 기본 임무는 그리스도 부활의 실재를 증거하는 것이었다(사도 1, 8; 2, 22; 10, 39-41). 이 증거의 행위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 목격 증언(사도 10, 32)과 느낌을 받아들일 수 없는 실재에 대한 그리스교적 신앙의 증거가 그것이다. 그런데 사도들의 이 기본 임무는 후계자들에게 이어진다.
따라서 이들의 후계자인 주교는 그리스도께서 부여하신 권위로 조직하고(신품권), 가르치고(교도권), 관리할(사목권) 권한을 갖게 된 것이다. 따라서 베드로가 전 교회에 대한 책임을 위임받았던 것처럼 그 후계자인 교황도 모든 주교들과 함께 한 단체, 한 몸이 되어 하느님의 교회 전체에 대한 신품권과 교도권과 사목권을 갖는다. → 교계 제도
6. 열둘의 의미: ‘열둘’이라는 숫자의 중대성은 베드로가 유다 대신 마티아를 채움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사도들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심판하는(마태 19, 28; 루가 22, 30) 열두 옥좌에 앉게 되리라는 예수님의 약속을 잘못 이해하였다. 사도들은 최후의 심판과 연결하여 생각했으나, 실은 새로운 이스라엘 교회 위에 있는 사도들에게 미래의 권한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와 무관하지 않다. 이 지파들은 생명의 열두 근원이므로 이스라엘의 기초가 된다. 사도들은 새로운 이스라엘인 교회의 초석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도들은 이스라엘의 열두 부족을 계승한 것이라고 요한 묵시록은 말하고 있다(21, 12-14). 따라서 사도들은 교회의 기초로서 그리스도 권위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에페 1, 20; 1고린 3,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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