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묻고답하기

제목 성수의 의미와 유래 카테고리 | 천주교
작성자한정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6-07-18 조회수1,547 추천수1 신고
가톨릭 수첩에서 설명하는 성수는 전례에 사용하기 위해서 사제가 축성한 거룩하고 깨끗한 물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성수는 변하지 않도록 소금을 조금 넣습니다. 일반적적으로는 우리 신앙인들이 (특히 성당에 들어가며) 십자성호를 그을 때 이 성수를 찍어 자기 자신을 축복합니다. 성수는 영적 정화(淨化)의 상징으로서 교회의 모든 축복 예절에서 사용되며, 오랜 관습에 따라 신체적이거나 영적인 위험이 있을 때 사용됩니다.(교리서 1668)


그러면 질문에 대하여 성수의 기원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그것은 세례수(洗禮水)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세례성사를 받을 때에 물로 성사를 받는데, 물로 씻음으로 우리의 원죄나 본죄가 다 사해지고 하느님의 자녀가 되면서 다른 성사를 받을 자격을 얻게 된다는 것이 우리가 배운 가톨릭 교리의 내용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세례성사를 받을 때에 물로 이마를 씻으면서 지난날의 잘못 되었던 죄를 청산하고, 새롭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며, 마귀를 끊어 버리고 그 행실을 끊어 버리고, 천지의 창조주, 전능하신 천주성부, 성자, 성령 그리고 교회, 성인의 통공을 믿겠다고 신앙고백을 합니다.


그래서 교회 초기부터 물을 볼 때마다 내가 이 물로 세례성사를 받아서 나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을 자주 기억하게 하기 위해서 성수라는 것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성수를 찍어서 기도할 때나 성수를 뿌릴 때마다 나의 세례성사를 기억하게 하기 위한 것이 근본 목적입니다.


성수를 먹는 분도 계신다는데 그러한 행위처럼 성수에 대하여 어떤 미신 행위 또는 요식 행위로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성수가 주는 준성사의 은혜를 받을 수 없습니다. 옛날에는 성수를 뿌릴 때 기도 내용이 "오 주여! 이 성수로 내 죄를 없이 하시고 마귀를 쫓아 버리시고 악한 생각을 빼어 버리소서" 이렇게 기도했다는데, 오늘 날에는 "이 성수로 이미 받은 세례를 기억하며 수난과 부활로 우리를 구원해 주신 그리스도를 생각합시다" 라고 하면서 뿌립니다. 그러므로 이 성수는 세례와 직접 연결되어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현행 예식서는 소금의 사용을 선택적으로 하고 있으며 물이 부패되지 않는다면 소금을 사용하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이는 소금의 의미보다는 물의 성사적 의미에 대한 새로운 해석에 기인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세례수는 통상 세례성사 전에 또는 부활성야 예식 중에 축복되어 새 입교자들을 위한 세례용으로 쓰이는 반면 성수는 미사 때 또는 미사 밖에서 축복되어 전례의 여러 부분에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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