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묻고답하기

제목 Re:오늘 영성체후 묵상에 대해 카테고리 | 천주교
작성자박수신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13 조회수617 추천수0 신고

저는 요즈음 매일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며, 한편으로 다시 교리 공부를 시작하였으나, 모든 것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저도 공부하다가 모르는 것이 나오면 이 게시판에 간혹 질문을 올려 배우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답변을 올리는 것이 매우 조심스럽습니다만, 저의 생각을 생각을 말씀드리고 다른 분들의 답변을 참고하며 배우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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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창조 하시고 복을 내리셨습니다.(창세기 1,26-30)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또 복을 주시겠다고 말씀 하셨습니다.(창세기12,1-3; 17,1-8; 18,18; 22,18)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젓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살게 하셨습니다.(레위기20,24;신명 15;4;여호11,23))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를 선포하신 후 병든 이들을 고쳐 주셨습니다(마태5,23). 또, 5,000명, 4,000명의 따르는 이들을 배불리 먹인 후 돌려 보내셨습니다.

 

   성경 전체를 통하여 발견할 수 있는 하느님의 구원사업은 우리가 굶주리고 가난하고 병들어 고통스럽게 사는 것이 아니라, 배부르고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면서 그러한 모든 은총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고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느님을 찬미하는 것이라고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 배부르고 모두 행복하고 모두 평화로우면, 배고픈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고, 행복한 것이 소중한 것을 알 수 없고, 평화로운 것에 대하여 감사할 수 조차 없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부자였지만(창세기13,2) 신앙의 선조 입니다. 아브라함이 신앙의 선조가 된것은 부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믿음 때문입니다.(창세기 15,6, 로마4,16-17)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조건이 가난이라면 아브라함을 신앙의 선조로 삼지 않으셨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조건은 부자이든 가난한 이든 권력을 가진 사람이든 권력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든 상관 없이 누구든지(요한 6,51)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의 뚯에 따라 사는 사람 인 것 입니다.

 

   저는 우리 신자들이 할 수만 있다면, 부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는 많은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고, 많은 사람에게 건전한 즐거움을 제공하면 돈으로 보상되는 사회 입니다. 저는 우리 신자들이 정말 많은 사람들의 생활에 필요한 것을 제공하고 그 댓가로 큰 돈을 벌기바랍니다. 우리 신자들 가운데 박찬호 선수나 박지성 선수 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나와서 더 많은 연봉을 받고 더 많은 돈을 벌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도바울은 권고 합니다.

"더 큰 은사를 열심히 구하십시오."(1코린 12,31)  

 

   부자가 된 후 하느님 앞에 겸손함을 유지하고 자신의 돈 보다 하느님을 더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마태19,23)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또,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말씀하십니다.(마태19,26)

   모세도 가나안 땅을 눈 앞에 두고 자신의 생애를 마감하기 전 마지막 당부를 할 때 우리가 편안해 질 때 하느님의 은혜를 기억하도록 주의를 줍니다.(신명8,11-14)

 

   제가 가난한 사람들이 하느님의 많은 은총을 받을 것에 대하여, 그것이 또 다른 형태의 축복이라는 것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희가 가난할 때, 굼주릴 때, 광야에서 외롭게 서 있을 때 주님께서 함께 하시라라는 것에 대하여 저는 한 점의 의혹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일을 하고 봉사의 삶을 살기 위하여 자신의 소유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면, 가난 가운데 주저앉아 (죽은 후)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 그 때 부자가 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하느님의 뜻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물론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으로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할 수만 있다면 하느님께 기도하고 하느님을 의지하여 자신의 생활을 개선하고 그리하여 남의 도움을 받는 처지보다는 남을 도울 수 있는 처지로 변화하는 삶이 - 마침내 그 변화를 함께하시고 변화를 이끌어 주시고 도와주신 하느님께 감사하고 영광돌릴 수 있는 삶이- 보다 하느님의 뚯에 가까이 가는 삶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그래서 할 수만 있다면 님도(그리고 저도) 부자가 되길 소망합니다. 큰 부자가 되시는 와중에 조심 또 조심하시어 탐욕에 물들지 않고 굶주린 이웃을 위하여 자선을 베풀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2코린9,11). 하느님께서 님의노력을(또 저의 노력도) 인정하시어 부자가 되는 은총을 허락하신다면, 그러한 은총을 허락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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