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미사에 지각했을때 영성체 모시는 것에 대해..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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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희경 | 작성일2006-10-15 | 조회수1,266 | 추천수0 | 신고 |
찬미 예수님...
미사시간은 원래 10분 전까지는 오셔서 마음에 준비를 하셔야 함은 다 아시겠지요?
영성체를 모실 수 있는 준비는 교리상 규정은 1독서 전까지 입니다. 하지만.. 이런 규정은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늦을 경우 이고요... 정말...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적어도 10분 전까지는 오셔서 마음의 준비도
하시고.. 독서라도 한번 읽어 보는 것이 옳습니다.
옛 우리 조상들은 영성체 한번, 고해성사 한번 받기 위해서 몇 백리를 걸어서 왔습니다... 그보다 더.. 자신의
목숨의 위험할 것을 알면서도 말이지요... 우리는 그런 자랑스런 신앙의 선조들의 후예입니다.
언제 까지 와야 모실 수 있냐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만큼 그분을 모시기를 원하는가를 물어야 하겠지요.
물론... 신앙을 잴 수는 없습니다.. 특히 자신의 신앙은 그 무엇으로도 잴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몸가짐 하나, 마음 가짐 하나로.. 이것이 떡으로 남느냐? 예수님의 몸으로 남느냐는...
내안의 마음의 준비에 달려 있겠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저희 성당에서도 보면... 아예 성찬의 전례를 훨씬 넘어서 들어와서 영성체를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잘못되었는가?
예, 잘못되었습니다... 잘못된 것은 잘못 된것입니다..예수님께서는 그 사람을 만나기 위해 일주일은 기다리셨
는데 그 미사 시작하고도 40분이 지나서 와서 성체를 냉큼 모신 그 사람은... 예수님의 마음을 전혀 생각지 않은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작은 아들을 반기시고... 또 잔치를 차려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니... 뒤늦게 뛰어들어
온 그 사람에게도 예수님은 가시기를 원하시겠지요?
하지만...이런... 하느님의 마음을 악용하는 사람들... 나쁩니다...습관적으로 늦으시는 분들...
미사는 예수님께서 이 지상에서 남겨주신 가장 큰 사랑의 선물, 사랑의 표현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직접 만나는 자리는... 바로 그 성찬.. 미사 안에서 입니다.
미사의 소중함을 깨달으면 깨달을 수록 내 삶은 더욱 윤기나고... 생기가 넘치게 될 것입니다.
참고로... 미사 때 가장 중요한 시점은 언제 일까요? 말씀의 전례 일까요? 성찬의 전례 때 일까요?
답은 둘 다 입니다... 교회에서는 말씀의 전례나 성찬의 전례나 동일시 여깁니다....
그러니.. 그런 성체 만큼이나 성서 말씀을 들을 때도...정말 귀중한 성체를 모시듯 마음에 모셔야 하겠지요?
저도 잘나서가 아니라.. 그러려고 노력하는 사람 중에 하나 입니다.
이런 말씀은...결코 제가 잘 해서가 아니라... 이런 소중함은 모르시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이 크기 때문이라
는 것을 알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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