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묻고답하기

제목 10월 29일자 가톨릭신문 카테고리 | 천주교
작성자유죽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6-10-27 조회수256 추천수0 신고
2522호 2006년 10월 29일자 (주간발행:1927년4월1일 창간) 
연중 제30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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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옥은 정말 존재하나?
정화되지 않은 이들이 천국에 들어가려면
죽은 다음 정화 거쳐야 이를 통해 하느님을 면전에서 뵈옵는 행복 누릴 수 있어

[질문]

연옥은 정말 존재하는 것입니까? 저도 좀 의심이 갑니다. 개신교 신자들은 이것을 가지고 저에게 자주 시비를 거는데 자신이 없어서 피하고 맙니다. 제가 어떻게 설명해야 합니까? 성서적 근거는요?

[답]

어떤 신자가 신부님께 연옥에 대해서 물어보자 “내 인생을 살펴보건대 지옥에 갈 만큼 그렇게 나쁜 일을 하지 않은 것 같고 그렇다고 천국에 갈만큼 그렇게 착하고 성실하게 살 지 못한 것 같소! 그래서 나 같은 사람을 위해서 연옥이 있어야 되지 않겠소?”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연옥에 대한 성서적 근거는 “죽은 자(유다 마카베오)들을 위해서 속죄의 제물을 바친 것은 그 죽은 자들이 죄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2마카 12, 45)에서 찾고, 또한 “어떤 사람이 성령을 거슬러 모독하는 말을 한다면 그 사람은 현세에서도 내세에서도 용서받지 못할 것”(마태 12, 32)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 어떤 죄들은 현세에서 용서받을 수 있지만 다른 어떤 죄들은 내세에서 용서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톨릭 교리는 이렇습니다.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 안에서 죽었으나 완전히 정화되지 않은 사람들은 영원한 구원이 보장되기는 하지만, 하늘의 기쁨으로 들어가기에 필요한 거룩함을 얻으려면 죽은 다음에 정화를 거쳐야 한다.”(1030항)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을 뵙게 될 것이다.”(마태 5, 8)라고 했습니다. 마음이 완전히 정화되었을 때 우리는 하느님을 면전에서 뵈옵는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다음은 성녀 파우스티나께서 기도 중에 겪은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나는 하느님의 심판석으로 불려 나갔다. 나 혼자 주님 앞에 서 있었다. 갑자기 나는 하느님께서 나를 보시는 것처럼 내 영혼의 상태를 완전히 볼 수 있었다. 하느님께 무엇이 맘에 드시지 않은지 모두 분명히 볼 수 있었다.

나는 지극히 작은 잘못까지도 주님 앞에서 이렇게 죄 값을 청산해야 하는 줄을 몰랐었다.”

묵주기도 끝에 바치는 “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지옥불에서 구하시고 연옥영혼을 돌보시되 가장 버림받은 영혼을 돌보소서!” 라는 기도는 파티마에서 성모님의 요청에 의한 것입니다.

김연준 신부(광주대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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