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묻고답하기

제목 Re:묵주가 끊어졌을때 카테고리 | 천주교
작성자최지윤 쪽지 캡슐 작성일2007-02-02 조회수949 추천수0 신고

 많이 속상하시고 답답하시겠어요..

저도 몇년전 정말정말 어려운 일이 있었답니다..제가 성당을 열심히 다니지 않아(항상 죄송한 맘이죠..주님께)..그때는 하느님께 제 처지를 말한다는것 조차 죄송해서 걍 혼자 삭이고 있었지요...

자매님은 그래도 어려울때 우리 하느님을 찾으시는군요...그땐 내 어려움때문에 날 위한 기도를 한다는게 영 맘에 내키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어떻게든 하느님과의 대화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그리고 엄마가 우는 아가를 내버려두지 않는것처럼 주님도 항상 우리들을 챙려주시리라 믿습니다.

전 그당시 누구에게도 특히 친정식구에게는 더더욱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일이 있었어요..그런데 참고 묵묵히 일하다 보니 그렇게 힘들던 시련도 이젠 덤덤하게 얘기하게 되었지요..

스트레스로 위도 많이 안좋아지고, 머리도 많이 빠지고, 곱던 머리결도 많이 상하고, 한 5년은 나이도 더 들어보이고...스트레스만큼 나쁜건 없어요...

그 상황을 답답해하고 속끓이다보면 결국 저처럼 되는거죠...

주님께서 당장 자매님 얘기를 들어주지 못한다 하시더라도 주님은 항상 이런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시간을, 그리고 고통을 잊을 수 있는 망각이란 선물을 주셨잖아요...이것만 해도 정말 큰 선물 아닐까요?

전 고통을 겪으면서 깨달은게 많아요...내가 답답해 한다고 해결되는 일이 없다는걸..그리고 이런고통때문에 이제 대수롭잖은 일쯤은 그냥 웃으면서 넘길 수 있는 아량도 생겼다니까요..

님도 노력하고 참고 기다려 보세요..웃는날이 곧 올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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