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궁금해요.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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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현호 | 작성일2007-04-08 | 조회수621 | 추천수0 | 신고 |
+찬미예수님
제의에 대한 설명입니다. ⊕ 수단(Soutane) 성직자들이 평상시 입는 옷으로 발목까지 오는 긴 옷이다. 로만 칼라에 앞이 트인 옷으로 여러 개의 단추가 있으나, 단추의 수는 의미가 없다. 3세기까지는 성직자들의 고정된 복장이 없었는데, 4세기경에 성 아나타시오(295-373)는 성직자는 자신의 성무집행 상 특수 복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세기부터 로마인들 옷에 성무집행 상 특수한 복장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빨리움(Pallium)'이라 해서 간단하게 된 외투를 입었고, 후에 수단이라는 긴 사제복을 입기 시작했다. 수단은 중세에 길이가 길고 헐렁한 외투에서 유래한 것으로, 당시의 의사나 법관들이 입었던 옷이다. 이들처럼 성직자도 어떤 면에서 영혼의 의사이며, 사죄권을 가진 법관의 자격으로 입게 되었다. 시대가 변하면서 일반인들의 의상은 변했으나, 성직자들은 계속 이 옷을 입었는데, '수단'이란 말은 '밑에까지 내려오는 옷'이란 뜻으로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것이다. 수단의 색깔은 검은색으로 하느님과 교회에 봉사하기 위하여 자신을 봉헌하고, 세속에서 죽었다는 의미이다. 이런 복장은 트리엔트 공의회(1546-1563)에 규정되어 있다. 수단의 종류로는 칼라 부분에서 발목까지 달려 있는 것도 있으며, 칼라에서 허리부분까지는 고리가 달려 있고, 벨트가 있는 것도 있다. 수단은 성직자의 지위에 따라 그 색깔이 다른데, 사제는 검은색이나 흰색, 주교는 진홍색을, 추기경은 적색을, 교황은 항상 흰색 수단을 착용한다.
⊕ 어깨보(Humerale) 축제 때 목도리를 두르던 것에서 유래했다. 성체 강복과 성체를 옮길 때 사용하고 있다.
⊕ 개두포(Amictus) 사제가 미사 때 가장 먼저 착용하는 흰색의 장방형 천으로, 양쪽에 긴 끈이 달려 있어 어깨에 걸쳐 덮는다. 로마 시대의 축제 때 사용하던 목도리에서 유래된 것으로, 후에 로마에서는 성직자들이 장백의를 입을 때 반드시 이 개두포를 착용하였다. 장방형 중앙에는 어깨에 걸치기 전에 사제가 친구하는 작은 십자가가 수놓아져 있다. 개두포는 "구원의 투구"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을 쓰면서 사제는 “주여, 내 머리에 구원의 투구를 씌우사 마귀의 공격을 막게 하소서!” 라고 기도한다. ⊕ 장백의(長白衣, Alba) 사제가 미사 때, 개두포 착용 후에 입는 것으로 어깨에서 발등까지 내려오는 희고 긴 옷이다. 장백의는 고대 희랍인들과 로마인들의 소매 없는 평상복에서 유래되었는데, 로마제국 초기에는 넓은 소매를 달아서 입었다. 오늘날에는 수단을 가리기 위해서 길이가 길어졌고, 무릎을 꿇을 때 편하도록 폭이 넓어졌다. 장백의는 허리 부분을 띠로 묶어 끌리거나 벌어지는 것을 막고 있다. 띠 없이 입을 수 있는 장백의는 근래에 편의상 생겨나기 시작했다. 장백의가 평복의 목을 다 덮지 못하면, 장백의를 입기 전 개두포를 사용한다. 장백의를 조금 변형시킨 중백의로 대신할 수 있으나, 제의를 입게 될 때와 제의 대신 영대를 할 때, 영대와 함께 부제복을 입을 때는 대신 할 수 없다. 장백의는, 사제가 미사성제 때 가져야 할 육신과 영혼의 결백을 상징한다. 사제는 이 장백의를 입으면서 이렇게 기도한다. "주여, 나를 결백하게 씻으시고, 내 마음을 조찰케 하사, 나로 하여금 어린양의 피로 깨끗하게 되어 당신을 섬기게 하소서!" 또한 장백의는, 초기 교회에 세례자들이 영혼의 결백을 표현하기 위하여, 성 토요일부터 부활절 다음 주일(사백주일)까지 1주간을 입기도 했다. ⊕ 띠(Cingulum) 사제가 장백의를 입을 때, 장백의가 끌리거나 벗겨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허리 부분에 잡아매는 끈이다. 길이는 3-4미터이며, 양쪽 끝에 장식술이나 고리가 달려 있다. 때의 색은 보통 흰색이지만, 그 날에 해당하는 제의색과 일치해 입기도 한다. 로마 시대에 헐렁한 긴 속옷에 항상 띠를 사용하던 것에서 유래하며, 띠를 매는 것은 일, 싸움, 여행 등의 결의의 상징으로, 사제가 마귀에 대항하거나 극기의 필요성을 각성케 한다. 사제는 이 띠를 매면서 이렇게 기도한다. “주여, 조찰함의 띠로 나를 잡아매시고, 또 내 안에 사욕을 없이 하시어 욕망을 절제하며 정결의 덕이 있게 하소서!” ⊕ 영대(令帶) 성직자가 자신의 성무집행의 표시로, 목에 걸쳐 무릎까지 늘어뜨려 매던 좁고 긴 띠. 고대 동방에서 사용하던 장식술이 달린 화려한 목도리에서 유래된 듯하다. 부제(副祭)는 왼편에서 오른편 허리 밑으로 매며, 사제와 주교는 가슴 앞에서 평행하게 내려 맨다. 고해성사 때는 보라색, 성체강복과 병자성사 때는 흰색, 강론 때는 그 날 제의색의 영대를 한다. 영대는 성직자의 의무, 성덕의 상징으로, 사제는 영대를 착용할 때 친구(입맞춤)하며, 이렇게 기도한다. "주여, 원죄의 타락으로 불사불멸의 영대를 도로 내게 주시어, 나 주님께 봉사하기에 합당치 못하오나 당신의 영원한 즐거움을 누리게 하소서." ⊕ 제의(祭衣, Casula) 성직자가 미사, 성사 집행, 행렬, 강복 등 모든 의식 때, 교회 규정에 따라 입는 예복들의 총칭. 사제가 경신례를 행할 때는 구약 시대부터 특별한 예복을 입어왔다. 이는 사제가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어야 하고, 일상생활을 떠나 제사의 거룩함과 위대함을 표현하고, 존경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그리스도교의 제의는 초기 교회 시대, 특히 박해 시대에 사제나 평신도 들이 입었던 옷에서 비롯되었는데, 사제에게 대한 존경의 표시와 초기 교회를 상기시켜 주고, 교회의 연속성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계속 입게 되었다. 중세에 와서 제의의 가지 수가 정해지고, 형태와 장식에 있어서 쇄신이 일어났다. 제의(祭衣)의 아름다움과 고상함은 사용된 재료와 형태에 달려 있다. 제의의 재료로는 전통적인 것 이외에도 각 지역의 고유한 천이나, 해당 전례 행위와 성무 집행자의 품위에 부합하는 인조천을 사용할 수 있다. 제의 형태는 각 지역의 요청과 관습에 따라 주교회의가 결정, 교황청의 인준을 받게 된다. 장식은 전례에 부합되게 전례를 들어내는 표상이나 상징을 보여주는 것이어야 한다. 로마 전례에 사용되는 제의(祭衣)는 크게 외부에 입게 되는 비단으로 된 제의와, 내부에 입게 되는 아마포로 된 제의로 나뉜다. 제의, 부제복, 영대는 전자에 개두포, 장백의, 띠는 후자에 속한다. 제의(祭衣)는 사제가 미사를 집행할 때 장백의 위에 입는 반추형의 옷으로, 로마인의 옷에서 그 기원을 찾아볼 수 있다. 원래 남녀가 함께 입던 겨울 외투였으며, 4세기에 로마 원로원의 제복이 되었고, 귀족들의 집회에서 유행하였던 것이다. 후대에 일반인들의 옷은 변했으나, 성직자들의 옷은 그대로 남아 미사 때 입게 된 것이다. 소매가 없이 앞뒤로 늘어지고, 양옆이 터져 있다.
⊕ 제의색(祭衣色) 가톨릭 교회에서는 색채가 가지는 특별한 의미와 상징을 받아들여, 다양한 색깔의 제의를 사용한다. 교회력에 각 시기에 있어, 제의나 그 밖의 전례 용품에 일련의 색채를 사용한 것은 12세기부터였는데, 교황 인노첸시오 3세(재위 1198-1216) 때에 전례축일과 각 시기에 따라 특정한 색채를 사용하도록 한 규정이 정해졌으며, 교황 성 비오 5세(재위 1566-1572) 때 미사경본에 오늘날과 같은 제의색 규정이 나왔다. 1) 백색 : 기쁨과 영광과 결백 2) 홍색 : 성령과 순교(뜨거운 사랑, 승리의 피) 3) 자색 : 통회와 보속 4) 녹색 : 성령과 희망(생명의 희열) 5) 장미색(흰색 + 자색) : 기쁨의 의미를 부여했다. 1) 백색 제의는, 성탄시기와 부활시기, 예수님의 모든 축일(수난에 관계된 축일 제외)과 성모 축일, 천사들, 순교자가 아닌 성인 성녀들의 축일 등(황금색 ↬ 대축일)에 입는다. 2) 홍색 제의는, 주님 수난 성지주일과 성금요일, 성령강림 대축일,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순교자들의 축일, 사도들과 복음사가들의 축일에 입는다. 3) 자색 제의는, 대림시기와 사순시기, 위령 미사 때 입는다. 4) 녹색 제의는, 연중시기에 입는다. (주님 공현 후부터 사순시기 전까지, 성령강림 후부터 대림시기 전까지) 5) 장미색 제의는, 대림 3주일과 사순 4주일에 입는다. (보속과 극기 속에 희망을 바라봄) 미사를 성대하게 거행할 경우에는, 그 날이 백색, 홍색, 녹색을 입는 축일이며, 금색의 제의를 입을 수도 있다. 6) 흑색 : 위령의 날과 장례미사에 입는다. (현재 한국에서는 옛날에 상복을 입은 것을 고려하여 흰색도 사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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