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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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영훈 | 작성일2008-02-08 | 조회수381 | 추천수0 | 신고 |
일반적으로 가톨릭 교회 시스템을 둘로 나누면 재속이라고 불리우는 교구와 수도회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교구는 본당을 기반으로 하여 교구를 형성하고 있으며, 교구에는 교구장이 있고, 일반적으로 교구장은 주교님이 맡아서 하십니다. 그리고 각 본당에는 교구장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본당신부님이 계시고, 본당뿐만 아니라 주교님을 보좌하여 교구 행정을 맡아 살림하는 교구청 신부님들도 계십니다.
교구의 상급 단위는 관구이며, 관구는 대교구와 몇 개의 교구로 형성됩니다.
수도회는 각 지역에 건립된 수도원을 기반으로 형성되며, 일정 지역을 묶어서 관구라고 칭하며, 각 수도회 별로 관구가 형성되는 영역이 다릅니다. 수도회는 남자수도회와 여자수도회로 나누고, 남자수도회는 성직자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수도회와 그렇지 않은 수도회가 있습니다.
과거의 수도회의 사제는 오직 수도원에 거주하는 수도자들과 대수도원 인근에 거주하는 신자들까지 묶어서 하나의 교구 형식으로 그 안에서 성직 봉사에 임했으나,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수도자들이 수도원 내에만 있지 않고 외부활동을 하게 되면서 수도회의 사제들도 재속에서의 활동들을 겸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부 수도회는 교구가 관장하는 교구 내 본당을 맡아서 교구사제와 마찬가지로 사목활동을 하게 되기도 하고, 다른 시설들을 맡아 활동하게도 되었습니다.
이처럼 최근에는 수도회 사제와 교구사제의 활동이 크게 다르지 않고 있는 추세이나,
수도회의 사제와 교구 사제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양성과 서품 과정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교구사제는 신학교 입학으로부터 정해진 과정에 따라 과목을 이수하고 교구장의 승인을 얻어 사제로 서품되지만, 수도회의 사제는 성직자가 아닌 수도자들이 겪는 과정을 고스란히 겪고 서품에 이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교구사제보다 몇 년 늦게 서품을 받으며, 성직자로 서품되기 위해서는 먼저 수도회에서 종신서원(혹은 성대서원)을 한 사람만이 수도회 소속으로서 서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덧붙여 거론될 수 있는 것은 살아가는 방식이 본당사제관이나 사제들의 숙소에 거주하는 교구사제와 달리, 수도회 사제는 원칙적으로 일정 지역에 있는 소속 수도회가 가진 수도원에만 거주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장상의 승인을 얻어 공동체를 떠나서 거주하며 활동할 수도 있으나, 기본적으로 수도회 공동체 내에 거주해야만 하는 제약이 있기에, 교구사제에 비해 개인생활에 있어 제한이 있습니다.
수도회의 사제는 사제이기 이전에 먼저 소속된 수도회의 수도자이므로, 수도회 창설자의 카리스마에 따라 활동에 임하고 그것을 삶의 지표로 삼게 됩니다.
이 정도로 답이 되실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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