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묻고답하기

제목 엠마오 가는 길 카테고리 | 천주교
작성자송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09-01-05 조회수1,006 추천수0 신고

"엠마오 가는 길"은 복음서에서 영적으로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내용입니다.

주님께서는 부활하신 당일(일요일)에 엠마오로 가는 길에 있던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주님의 십자가 대속이 바로 성경에 예언된 메시아로서의 구원사업임을 제자들에게 설명해 주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신지를 몰라보았으나 나중에 빵(성체)을 떼어 나누어 주시자 비로소 주님을 알아보게 됩니다. 엠마오로 가는 길에 있었던 주님과의 만남은 영적으로는 아주 중요한 상징성을 내포하는 것인데, 그러한 영적인 의미를 다음과 같이 요약해서 나눔 차원에서 말씀드립니다.

1.우리 모두는 영적으로는 "엠마오 가는 길"에 있는 순례자라는 것입니다. 엠마오는 예루살렘과 불과 11KM 떨어진 가까운 곳이지만 주님의 은혜로만 우리가 새 예루살렘(하느님 나라)에 입성이 허락되므로 우리는 예루살렘을 향하여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순례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구원을 상징하는 예루살렘과 그렇게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것입니다.

2.주님(성령)께서 빛으로 조명해주셔야만 주님의 십자가 대속과 성경말씀을 깨달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3.주님(성령)께서 성경말씀을 열어주실 때, 우리의 심령이 뜨겁게 감동한다는 것입니다.

4.빵(성체 상징)을 떼어 먹여 주셨을 때(주님이 우리 안에 생명이 되실 때), 주님을 알아볼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구세주로 모시는 것이 바로 주님이 우리에게 생명으로 우리 안에 살아계실 때 그렇게 된다는 것입니다.

5.제자들이 주님께 자고 가시라고 친절하게  청했듯이 우리도 주님께 우리 안에 머물러 주시기를 청해야만 우리 안에 생명이 되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하 형제님의 참고를 위해 해당 성경말씀(루카복음 24장)을 인용합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시다 (마르 16,12-13)
13 바로 그날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순 스타디온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14 그들은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에 관하여 서로 이야기하였다.
15 그렇게 이야기하고 토론하는데, 바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16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17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걸어가면서 무슨 말을 서로 주고받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침통한 표정을 한 채 멈추어 섰다.
18 그들 가운데 한 사람, 클레오파스라는 이가 예수님께, “예루살렘에 머물렀으면서 이 며칠 동안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른다는 말입니까?”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 “무슨 일이냐?” 하시자 그들이 그분께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에 관한 일입니다. 그분은 하느님과 온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셨습니다.
20 그런데 우리의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이 그분을 넘겨, 사형 선고를 받아 십자가에 못 박히시게 하였습니다.
21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해방하실 분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 지도 벌써 사흘째가 됩니다.
22 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여자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새벽에 무덤으로 갔다가,
23 그분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하는 말이, 천사들의 발현까지 보았는데 그분께서 살아 계시다고 천사들이 일러 주더랍니다.
24 그래서 우리 동료 몇 사람이 무덤에 가서 보니 그 여자들이 말한 그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26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27 그리고 이어서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28 그들이 찾아가던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예수님께서는 더 멀리 가려고 하시는 듯하였다.
29 그러자 그들은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 저녁때가 되어 가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하며 그분을 붙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묵으시려고 그 집에 들어가셨다.
30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31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32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33 그들이 곧바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와 동료들이 모여,
34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나시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고 말하고 있었다.
35 그들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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