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묻고답하기

제목 Re:"주님의 말씀입니다."와 관련하여, 카테고리 | 천주교
작성자박상태 쪽지 캡슐 작성일2009-01-14 조회수289 추천수0 신고
질의하신 내용은 어떤 미사 전례라든지 미사가 아니더라도 성가와 함께 시작기도, 본기도(축복, 위령, 위로, 권면 또는 제사, 명절 때 등)와 마침기도의 형식을 갖춘 기도를 바칠 때에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하지만 보통 우리가 구역이나, 반모임, 주회합에서 성서를 봉돌 할 때, 또는 성서공부를 할 때 등에는 성서를 읽고난 후에 그러한 표현을 하지 않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전례 헌장'' 7항에 의하면 "그리스도께서는 성교회 안에 특별히 전례 행사 안에 항상 현존하신다." "교회에서 성서를 읽을 때 말씀하시는 이는 그리스도 자신이다." 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미사에 참석하는 교우들은 독서자가 봉독하는 하느님의 말씀을 최대한 정성을 다하여 경청해야 합니다. 비록 들리는 음성은 독서자의 소리지만 그 음성의 주인공은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독서자가 봉독 후 "지금까지 봉독한 독서는 바로 주님의 말씀입니다" 라는 뜻으로 "주님의 말씀입니다" 라고 하면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아주 잘 들었습니다" 라는 뜻으로 "하느님 감사합니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렇듯이 성교회의 전례라든지 위에서 설명드린 어떤 형식을 갖춘 기도가 아닌 경우에 예를 들어 ''반모임'' 또는 다른 단체 모임에서 성서 봉독 후 "주님의 말씀입니다" 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단 두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마태 18,20)고 말씀하셨지만, 이러한 경우에는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 것이지 독서자를 통하여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이와 관련하여 인천교구 법원에 계시는 박 희중 안드레아 신부님께서도 반모임이나 구역 모임에서의 경우에 “주님의 말씀입니다”의 계응은 안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다음과 같이 피력해주셨습니다.


“말씀의 전례 외에서 성서에 대한 응답을 질문하셨는데 그 부분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은 없습니다. "주님의 말씀 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라는 것은 말씀의 전례 안에서 행해지는 계응이지요. 따라서 제 개인적인 견해는 그냥 성서를 읽고 나눔을 하시면 좋을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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