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주일학교와 첫영성체에대한 질문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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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도윤섭 | 작성일2009-02-08 | 조회수1,427 | 추천수0 | 신고 |
세례 받은 지 몇 년 되지 않은 신자입니다.
아이가 초등부여서 여러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이해하기 힘든 게 있어 질문드립니다.
부모가 신자가 아닌 초등학생이 친구를 따라 성당에 와서 초등부를 다니고 싶어하는 데 정작 성당에서는 난색을 표한다고 하네요. 교리 선생님한테도 직접 들은 이야기고 몇몇 형제님들도 확인해 주는데, 자모회에서는 여러가지로 아이들 뒷바라지 해야하는데 부모가 없으면 곤란하다고 하고 선생님들도 비슷한 식으로 말하는 거 같습니다.
예수님은 땅끝까지 말씀을 전하라고 하시고 또한 잃어버린 양 한마리가 더 소중하다고 하셨는데, 자기 발로 찾아온 영혼을 아이라고 해서 받아주지 않는다는 게 이해가 안가네요. 부모가 나오지 않는다면 다른 신자들이 함께 더 관심을 갖고 돌봐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혹 공평하게 아이들을 위한 일이나 경제적 부담을 나누어야 한다는 생각이라면 정말 이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아이 친구들을 위한 희생도 감수하지 못하면서 무슨 이웃 사랑입니까?
또 아이들이 어찌하여 교리공부를 하고 성당을 다녀도 세례는 받지 못한다고 들었습니다. 유아세례는 그렇다 치고 첫영성체 교리를 들을 수 없다는 건데 가정교리라서 그렇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부모가 신자가 아닌 아이들은 세례를 받고 예비자가 아닌 교우로 받아들여지기 위해서 성인이 되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나요? 아이들도 얼마든지 혼자서 하느님을 알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실제로 어린 나이에 돌아가신 성인들도 여러분 계시지 않나요? 이런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이 교회와 하느님을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어떤 이유에서든 결국은 성전에 찾아온 영혼을 내치는 결과가 되지 않겠습니까?
개신교에서는 방과 후 초등학교 앞에서 선물을 나누어 주며 아이들을 상대로 선교에 열심이라고 합니다. 사실 내일을 위한 가장 중요한 선교 대상이기 때문이겠지요. 이렇게 까지는 아니라도 찾아온 아이들마저 성당에 대한 나쁜 기억을 갖고 돌아가게 만든다면 이건 크게 잘못된 일이 아닐까 합니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러는 건가요? 교회법이나 다른 규정에 나와 있나요? 아니면 개별 본당의 주임 신부님이나 봉사 단체가 임의로 정하여 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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