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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성령의 역할 카테고리 | 천주교
작성자유숙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5-16 조회수519 추천수1 신고
 
 
성령의 역할 l 이중섭 신부님의 가톨릭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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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에 대한 믿음은 381년 콘스탄티노플 공의회에서 다음과 같이 처음으로 고백되었다. “또한 주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성령을 믿나이다. 성령께서는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하시고 성부와 성자와 더불어 영광과 흠숭을 받으시며,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나이다.”(니체아-콘스탄티노플 신경). 638년 톨레도 공의회는 다음과 같이 좀 더 자세히 고백했다. “삼위일체의 셋째 위격이신 성령께서는 성부와 성자와 하나며 동일하시고 같은 본체와 본성이시다. 그러나 성부의 성령이라고만 말할 수는 없고 성부의 성령이심과 성자의 성령이심을 동시에 말한다.”

성령의 역할은 다음과 같이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성령은 예수님의 새로운 현존방식이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것은 제자들을 아주 떠나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과 새로운 방법으로 함께 계시기 위한 것이다. 그 새로운 방법이란 성령을 통한 현존이다.

둘째, 성령은 진리의 수호자로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서 받은 구원의 진리를 깊이 깨닫게 하신다. 진리의 성령은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르쳐 주고 되새기게 하여 주신다(요한 14,26 참조).

셋째, 성령은 교회의 영혼이시다. 사람에게 혼이 없으면 죽은 사람이듯이 교회에 성령께서 계시지 않으면 죽은 교회와 마찬가지다. 성령께서는 교회를 교회 되게 하는 분이고 교회를 교회답게 하시는 분이다.

넷째, 성령은 하느님의 백성을 끊임없이 거룩하게 하신다. 하느님의 백성은 특별히 일곱 가지 성사를 통해 거룩하게 되는데, 이 일곱 가지 성사를 이루어주시는 분이 성령이시다. 성령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의 은총을 받아 거룩하게 되어 하느님께로 인도되고 하느님과 하나가 된다.

성령은 우리의 신앙생활을 이끄시는 분이고 교회 전체를 이끄시는 분이다. 교회 전체를 그리고 우리를 하느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께로 이끄시는 분이 성령이다. 만일 성령께서 계시지 않으면, 하느님 아버지는 우리에게서 너무나 멀리 계시어 도저히 가까이 갈 수 없고 하느님의 은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만일 성령께서 계시지 않으면, 예수 그리스도는 2천 년 전의 과거 속에 갇혀 계실 뿐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와 전혀 상관이 없는 분이 된다. 만일 성령께서 계시지 않으면, 교회는 사회단체 혹은 친목단체에 불과할 뿐 하느님의 백성과 그리스도의 살아 있는 몸이 될 수 없다. 만일 성령께서 계시지 않으면, 일곱 가지 성사는 겉치레뿐인 예식이 된다. 그러나 성령께서 성사를 이루시는 덕분에 우리는 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은총을 받고 그리스도와 결합된다. 이처럼 성령은 교회 전체를 살아 움직이게 하시는 분이고 우리를 이끄시는 분이다.

우리는 모두 세례를 받을 때 성령을 함께 받았다. 세례성사는 물과 성령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성사다. 세례의 물은 새로운 탄생의 외적 표지고, 성령께서는 이러한 새로운 탄생을 이루시는 주역이다. 성령께서는 삼위일체의 하느님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는 신자를 하느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나도록 은혜를 풍성히 내리신다. 이처럼 세례성사로 새롭게 태어난 우리는 성령을 충만히 받은 사람이다.   

- 자료 출처: 평화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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