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상의 대혼란
교리상의 대혼란이라고 말했거니와, 과연 이만저만한 혼란이 아니다!
나는 또 너에게 성경의 진리를 부정하거나 잘못 해석하여 , 계시된 진리를 개인적으로 자유로이 해석하는 프로테스탄트적 원칙이 이제는 거의 일반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데 대해서 몇 마디 언급한 적도 있다. 그래서 이제는 그리스도인이나 비그리스도인이나 그 머리수만큼 교사가 있을 지경이 된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다. 그러나 이치에 맞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이 오히려 현재의 실정이 아니겠느냐?
묵인되고 있는 또 하나의 고약한 원칙은 ‘계시’를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이해하고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다시 말하면, 민족마다 문화 수준에 따라 성격이 다양한 역사적 시기에 부합하는 요구가 있으니, ‘계시’를 그러한 요구에 맞추어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점만 보아도 사람들이 교회 안에서 얼마나 엄청난 혼란을 일으키며 키워 갈 수 있는지를 충분히 알 수 있다. 영원한 불변의 진리가 아니라(인간의)주관적인 진리-죄로 말미암아 상처 입고, 그 자신의 격정에 좌지우지되며 , 특히 지옥, 곧 거짓의 어두운 세력에 속아넘어가는 인간의 자유의지에 내맡겨진 진리가 (판을 치고)있으니 말이다
일체가 뒤죽박죽이니.......
‘진리’를 변질시킨 결과에 대해서는 어떤 예증이나 설명을 할 필요가 없다. 일체가 뒤죽박죽이고, 일체가 큰 혼란 속에 있기 때문이다!
그대도 실례를 들어 본다면 얼마든지 많이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아담과 하와는 역사적인 인물이 아니어서 실제로(세상에)살지 않았으며 하느님께 불순종의 무서운 죄를 범한 장본인도 아니라는 것, 따라서 그들은 하느님에 의해 창조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상상이 만들어낸 신화적 인물이라는 것이다...... 이것의 결과는 어떤 인건 정신도 이해할 수 없을 만큼 큰 범위에 걸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 사실, (그들을 그렇게 역사 속에서) 싹 지워 버리는 것은 모든 것을 없애 버리는 것이다. 즉,
-지극히 거룩하신 내 어머니의 ‘동정성’과 ‘원죄 없으신 잉태’를 부정하고,
-나의 ‘신성’ 자체를 의문에 붙여서 부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내 신성을 부정하면 구원의 성사인 교회도 동시에 부정하게 되고, 성사들을 통해서 참여하게 되는 하느님의 생명인 은총의 신비도 부정하게 된다. 성사들도 기껏해야 상징으로만 받아들이고, 마찬가지로 [미사성제]도 상징이라고만 일컫게 된다.
교리의 붕괴가 진행 중이니 그 내리닫는 속도가 계속 빨라지면서 하느님께서 인류를 위하여 친히 교회에 맡기신 거룩한 위탁물인 ‘계시’ 의 유산도 온통 그추락 속에 휘말려 함께 떨어진다. 이 유산은 사람들이 하느님께 아무리 감사해도 결코 충분치 않을 만큼 놀라운 선물이건마는!
사람마다 자기 자신을 교사로 여기면서 오직 홀로 참되고 위대한 ‘스승’인 나 예수의 진정성을 부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숱한 파멸은 어디서 오는 것이겠느냐? 그 근원은 언제나 같은 것이니, 바로 교만이다.!
그런데 교만을 제어하며 굴복시킨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어루만지며 키운 사람들도 있다..... 그 때문에 신앙의 위기가 온 것이다. 어둠을 뜻하는 이 신앙의 위기는 내적이고 개인적인 사실로 머물러 있지 않고 외부로도 영향을 미쳐 다른 사람들도 말려들게 하는 것이다.
실상 성사들의 효과를 믿지 않는 사람은 고해성사를 받으러 가지 않게 되고, 설명을 요구하는 사람에게는 하느님께 직접 고백하면 충분하다고, 그러면 다 해결된다고 대답한다......
사람들은 이른바 “공동체의 고백”이면 충분하고도 남는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고, 상당한 간격을 두고 고해성사를 받으라고 권고할 지경이 되었다. 자주 고백할 필요가 없으며 참회만 하면 족하다는 것이다..... 이것이 현실이 되고 말아서, 견진이나 성체성사를 받을 준비를 하던 사람들이 첫 영성체를 하는 날에도 미리 고해성사를 받지 않고 이 성사들을 받은 경우가 드물지 않은 것이다.
그러니 몇 년이나 고해성사를 받지 않고서도 아무 거리낌 없이 거룩한 성체를 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겠느냐? 또 몇 년이고 몇 년이고 고해성사를 받지 않고 지내는 사제들은 얼마나 많겠느냐?
오! 아들아, 이것이야말로 감추어져 있으나 실제적인 상처이다. 그런데 이죄의 상처들과 다른 많은 악행들 앞에서 사람들은, 공적이건 사적이건 쇄신에 대해 언급한 ‘공의회’문헌을 인용하면서 스스로를 변호를 한다......그러니 공의회가 말하는 교회쇄신을 그런 식으로 밖에 알아 듣지 못했다는 것이 아니겠느냐?
진행되고 있는 교회 파괴 공작
새롭게 한다는 것은 다시 만든다는 뜻이다. 그런데 다수의 사람들이 볼 때, 교회 쇄신은 날마다 체계적으로 일사불란하게 모든 것을 파괴하는 작용이되고 있다.
이 파괴를 계획하고 창안한 자는 인간이 존재하기 전부터 있었던 자(루치펠을 말하심)이다.
이와 같이 내 교회를 파괴하려고 진행되고 있는 공작(工作)이 한 번 더 증명된 것이다. 이 대대적인 공작에 추기경과 주교와 사제와 남녀 봉헌자들이 열성을 가지고 가담하고 있다. 그런데 외관상 진실해 보이는 그 열성이 사실은 거짓 열성인 것이다.!
아들아, 하지만 내가 추기경과 주교와 사제 등에 대해서 말할때에 그모두를 일반화시키고자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여라. 별도로 유보된 사람들이 언제나 있기 마련이니 말이다. 사실, 그 수가 항상 한정되어 있긴 하지만, 착한 사제들과 착한 주교와 추기경들이 없지 않은 것이다.!
(1978년 11월 16일)
베네딕도16 교황성하 말씀- (정종휴 교수의 가톨릭 다이제스트 2005년)
"교황들과 공의회 교부들이 기대했던 것은 공의회 이후 가톨릭의 새로운 일치였는데 드러난 것은 분열이었습니다. 일보 전진이 기대되었는데 드러난 것은 붕괴 과정이었습니다. ‘공의회의 정신’을 내세우며 이 붕괴는 대대적으로 벌어졌고, 그럼으로써 공의회의 이름은 더더욱 모독되었습니다”
새 교황은 벌써 30년전에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분명히 이야기되어야 할 것은, 교회가 참된 개혁을 하려면 지금까지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온 잘못된 길로부터 깨끗이 결별하는 것입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 미사 강론에서도 베네딕토 16세는 교회의 현실에 대한 언급을 잊지 않았다.
“주님, 당신의 교회는 때때로 구멍난 배와 같이 침몰을 앞둔 것처럼 보입니다. 교회를 더럽히는 것은 바로 저희들입니다”
새 교황 재위중의 가톨릭 교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갈 것인지를 알려주는 대목이다.
[참된 그리스도인의 필독서]
교회 인가 받은 이 책은 1975년~ 1978년 즈음에 예수님께서 몬시뇰 옷타비오 미켈리니에게 발현하여 내려주신 예수님 말씀입니다 [3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우 유명한 이 책에 대해 이미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습니다만, 이 시대에 깨어 있도록 우리를 밝혀주는 훌륭한 책, 자신 신앙상태의 발전에 따라, 두고 두고 새로이 발견할 귀한 책입니다. (가톨릭 출판사는 참 신앙 안의 훌륭한 출판사 중 하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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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적 무신론인 해방신학(=정치 인간주의적 불신앙 경향)류의 서적이나, 향심기도니, 관상기도,라는 이름의 종교다원주의, 뉴에이지 서적들이 교회 안에 약 10여년 전부터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는 오랜 전통, 렉시오 디비나를 잘못 응용한 영적 개인주의적 오류서적들도 많아지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모든 서적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그러나 한편 성물방 가톨릭 서점의 상당 부분이 그리 흐르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교황청에서도, 이러한 현대주의. 종교다원주의 신학 베이스의 오류 서적들을 크게 염려하고 계시니 말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이 그릇된 방향에 휩쓸리지 않도록 깨어있어야 하는 어려운 시대인 듯 합니다..
정통 신앙 안에 오랜 신앙을 깊이 침잠해 본 분들 아니면, 이런 변화가 어떤 깊은 위험을 안고 있는지 쉽게 깨닫지 못하는게 우리 대다수의 현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참된 사제 수도자들이 적극 권하고 있는 필독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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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우리 평화PAX이신 메시야의 성체왕국]에서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