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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해성사에 대하여 : 204 에서 계속 카테고리 | 7성사
작성자김근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6-01-05 조회수2,042 추천수0 신고

                   고해성사에 대하여   ( 계속)

 

10.  초대 교회 교부들도 이구 동성으로 고해 성사가 예수님이

      직접 제정하신 성사임을 증명하였고, 그 절대 필요성을

      역설하셨다는 사실을 알면, 이 말씀의 진의를 더 깊이 이해

      할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고해성사란 예수님이 직접

      제정하신 것이 아니고 1,200년 경에 교회가 만들어 낸 것

      이다" 라고 하는 이가 있습니다. 이것은 자신의 교회사에 대한

      지식의 모자람을 폭로하는 것입니다. 고해성사에 대한

      교부들의 증언은 매우 많으나 그중 몇가지만 소개하면 :

 

 11. 교부 바실리오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 죄의 고백은

      육체의 병을 고치듯이 해야 한다. 병자가 병을 치료하려

      할때는 아무에게나 함부로 치료 받지 않는다. 오직 의학

      지시과 기능을 겸비한 의사에게 병세를 자세히 알리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이와 같이, 영혼의 병인 죄를

      고백하여야 한다. 아울러  그 권한을 가진 이가 누구인지

      다음과 같이 분명히 밝혔다. " 우리의 죄는 반드시 하느님

      의 성사를 관장하는 성직자에게 고백하여야 한다. 사도

      행전에도 사도들에게 가서 죄를 고백했다는 기록이 있드시

      초대 교회 때에도 시자들이 이와 같이 죄를 고백하고 보속

      으로 고행을 하였다."  바실리오 성인의 이 글에서 두 가지

      요소를 엿볼수 있습니다. 하나는 고백의 필요성이고, 둘째

      는 하느님께로 부터 성사를 관장하는 권한을 받은 성직자

      에게 죄를 고백할 의무가 있다는 것입니다.

 

12.  5세기 밀라노의 주교 암부로시오 성인은 다음과 같이 말

      했습니다. "죄악은 독이요 죄의 고백은 해독 행위이다..

      죄의 고백은 죄악의 재범을 예방하는 좋은 약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다시 의로워지려면  당신의 죄를 고백하라. 그 독이

      곧 사라질 것이다. 고백하는 것을 부끄러원 하지말라. 그러

      한 부끄러움은 하느님 앞에서의 심판 때에는 아무 효력도

      내지 못할 것이다"

 

13.  성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고해 성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 인자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후세에서 치

      욕을 당하지 않게 하시려고 현세에서 죄를 고백하도록 마련

      하셨다. . . 누구든지 ' 나는 하느님께 직접 죄를 고백한다'

      든가, '하느님 앞에서 고백하겠다' 는 등의 말을 하지 마라야

      한다. 만일 그렇다면 '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풀면 하늘

      에서도 풀릴 것이다' 라는 말씀이나, '하늘의 열쇠를 교회에

      맡기신다' 는 말씀은 헛소리라는 말인가? 우리가 무엄하게도

      복음서와 그리스도의 말씀을 마음대로 없애버리겠다는 것

      인가?"  이 말은오늘 날 흔히 들을 수 있는 "하느님께 직접

      고백하면 그만이다" 라는 말에 대한 일침입니다.

 

      (우리가 동사무소에 가서 인감증명서를 띨때, 동회장에게

       가서 부탁하면 저기 그 민원 담당자에게 가보라고 할 것

       이다. 그 담당자는 인감증명서를 교부하는데 그 증명서의

       발행인은 동회장일 것이다.  구청에 가서 구청장에게

       건축허가를 청하면, 구청장은 건축과를 가보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 당담자가 발행한 증명서의 발행인은 구청장일 것이다.)

 

       (우리 나라 민법에, 대리 제도가 있습니다. 본인이 그의 대리

         인을 시켜서 제 3 자와 한 법률행위의 효과는 대리인이

         아니라 본인에게 귀속합니다. 이와 같이  고해 사제는

         예수님의 대리자로서 신자들의 죄를 용서해 줍니다. 그 때

         고해한 신자의 죄는 사해집니다. 예수님께서 왜 이렇게

         하셨는지?  죄의 사함을 받는 우리로서는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대로 따라서 하면 됩니다.)

       

14.   요한 크리소스토모 교부 성인은 그의 설교 제 30편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보라, 이제 사순절의 마지막 날이 다가

       왔으니 우리는 더욱 엄격히 재를 지켜야 하며. . . 우리의 죄를

       완전하고도 분명히 고백하여야 한다. . .  이러한 착한 일로

       부활 주일에 주님의 은총을 더욱 풍성히 받으려는 것이다.

       죄의 고백으로 죄악의 상처를 영혼의 의사인 사제에게 모두

       보이면 완치의 은혜를 받는다는 것을 잘 아는 우리의 원수인

       악마는 기어코 이를 방해하려 든다. . . 여러분은 나에게 와서

       죄를 고백할 때 음란 등 드러난 죄만 고백할 것이 아니라

       모든 종류의 은밀한 죄악까지 빠짐없이 고백하시라." (Tom.

       vii. Comm. in Matt.) 크리소스토모 성인도 우리의 죄를 주님

       의 사제에게 자세히 정확하게 고백하라고 하였습니다. 학자

       이며 성인인 그는 사제의 사제권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

       니다. " 하느님께서는 천사와 대천사에게도 주시지 않은 특권

       을 사제들에게 주셨다. 즉, ' 너희가 땅에서 매어 놓은 것은

       하늘에서도 매어 있을 것이다" 라고 하셨다. 사제가 지상에서

       처리한 죄는 하느님께서 천상에서 그대로 처리하시어 지상에

       있는 사제의 판결을 재가 裁可 하신다는 것이다. 이 보다 더

       큰 권위가 어디 있겠는가?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아들에게

       모든 권위를 주셨고 아들은 그 권위를 사제들에게 주셨다..

          (사실, 성모님도 이 사죄권은 받지 못하셨습니다.)

 

15.  예로니모 성인은 고해 성사를 기피하는 사람은 사죄의 은혜

      를 받을 수 없다고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독사 같은 마귀

      가 사람을 몰래 물어 온 몸에 죄악의 독이 펴저 있는데, 말씀

      한 마디로 그 것을 고칠 수 있는 권능을 가진 스승에게 상처를

      보이지도 않고  통회하지도 않는다면 어떻게 그것을 고칠 수

      있겠는가?  부끄럽다는 핑계로 상처를 의사에게 보이지 않는

      다면 아무리 명의인들 어떻게 하겠는가? 아무리 좋은 약인들

      병을 제대로 모르고서야 어떻게 병을 고칠 수 있겠는가? 우리

      의 죄를 풀고 매는 권한은 주교와 사제의 손에 있다.. . 그들은

      성무 수행상 죄의 종류와 경중을 듣고 비로서  풀든지 매든지

      판단할 것이다" (Comment in Eccles.) 사제의  사죄권과

      죄인의 고백 의무를 이 보다 더 힘 있게 말할 수는 없을 것입

      니다.

 

16.  3세기의 치푸리아노 성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친애

      하는 형제 여러분, 자기의 죄를 고백하십시오. 사제로

      인하여 이루어지는 사죄와 보속은 하느님의 뜻에 맞는

      것입니다." 또 들어내 놓고 우상 숭배를 하지 않을 지라도

      그런 생각을 품은 사람들에게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 그런 생각까지도 하느님의 사제에게 솔직히 고백하여

      통회하시요."

 

17.  오리게네스도 고해 성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비록 어렵고 힘들기는  하지만 눈물을 흘리며. . . 주님의

      사제에게 자기의 죄를 고백하고 약을 청하기를 부끄러워

       하지 않을 때 사죄의 은혜를 받는다." "성서는 우리에게

      죄를 감추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몸을 괴롭히는 소화

      되지 않은 음식물을 토해 버리면 속이 시원하듯이, 죄를

      감추어 두면 괴롭다 못해 질식해 버릴 것이나, 죄를 고백

      함으로써 토해내 버리면 병의 원인이 말끔히 치료될 것이다.

 

18.  2세기의 이레네오 성인은, 마르코라는 마술사에게 정조를 빼앗긴

      부녀자들이 "교회의 품으로 돌아와 자기의 죄를 고백하였

      는데, 명백히 고백한 자도 있고 두려워서 침묵을 지키다가

      점점 교회로 부터 떨어져 하느님의 생명을 얻는 일에 실망

      한 사람도 있었다" 라고 하였다.

 

19.  1세기의 책인 "12사도의 교리"에는 "주일에 모이거든 여러

      분의 제례를 정결하게 하기 위하여 여러분의 죄를 고백한

      다음 빵을 떼며 감사하십시오. . .  죄를 고백하십시오. 더러

      워진  양심으로 기도하지 말아야 합니다" (Didache, c,iv :

      xiv) 라고 하였다.

 

20.  성 바르나바의 편지에도 " 여러분은 죄를 고백하십시오. 더러

      운 양심으로 기도하려 들지 마십시오" 라고 하였다.

 

21.  사제의 사죄권에 대한 많은 교부들의 증언이 이처럼 명백한

      데도 반대자들은 고해 성사란 12세기 이후에 비로소 만들어

      낸 것이라고 우깁니다. 그러나 그들은 언제, 어느 교황이, 어

      느 주교가, 어느 공의회에서 이 혁명적인 고해 성사 제도를

      세웠다는 책임있는 말은 하지 못합니다.

 

22.  이제 고해 성사가  사도 시대 이후에 조작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과, 그러한 조작이 불가능한 사실을 들어 사도시대에

      세워진 제도임을 증명하려고 합니다.

 

23.  20세기 부터 1세기 까지 거꾸로 올라가 봅니다.

 

      고해성사가 20세기에 시작되지 않았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다 아는 사실입니다. 또 16세기에도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1547년 과 1563년에 개최되었던 트리엔티노 공의

      회에서 , 고해성사는 오랜 엣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제도라

      고 선언하였고, 루터도 "교회에서 실행해온 고해성사는 유

      익할 뿐 아니라 필요하다. 이 제도는 양심의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약이 됨으로 나는 이 제도를 페지

      하지 않겠다" (Lie. de Capt. Babyl.  cap de Poenit.) 라고

      하였습니다. 영국의 왕 헨리 8세도 교회를 떠나 새로운 교

      파를 세우기 까지는 고해 성사를 비롯한 칠 성사를 옹호

      하는 글을 썼습니다.

 

      고해 성사는 13세기에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1215년

      의 제 4 라테라노 공의회에서 고해 성사에 대해서 결의 선포

      한 것을 보면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이 공의회에서는 적어

      도 1년에 한번은 고해 성사를 보아야 한다고 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해성사가 이미 있는 제도를 전제로 한 선포입니다.

 

      9세기로 올라가면, 이때는 바로 포시우스 일파의 분렬로 그리

      스 정교가  들어서는 때였습니다. 11세기 가톨릭으로부터

      분리되 나갔습니다. 그때부터 오늘 날 까지 그리스 정교회는

      가톨릭교회와 아무 관계없이 내려오건만 고해성사 교리는

      가톨릭교회와 똑같이 믿고 실행해 오고 있습니다.

 

      5 세기와  4세기에도  고해 성사의 기원을  찾을 수 없습니다.

      4세기에는 아리안 일파가 교회를 이탈했으며, 5세기에는 네스

      토리안 일파와 유티키안 일파가 교회에서 갈라져 나갔습니다.

      네스토리안 일파는 아직도 이란, 아비시니아, 말리브 해안 등

      지에서 잔존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고해 성사를 가장 신성시

      하며 성심껏 실행하고 있습니다.

 

      1세기와 4세기에도 인간이 이 제도를 꾸며 낼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때는 예수님과 사도들의 가르침에 대한 인상이

      너무나도 생생하여 누가 감히 그 가르침을 배척하거나 더욱이

      새로운 주장을 외칠 수가 없었습니다.  이 사실은 가톨릭 교회

      의 가장 큰 적이라도 시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4.  어떤 오류가 교회내에 스며들어 오는 데는 두 가지 길이 있습

      니다. 즉, 돌발적인 길과 점진적인 길입니다. 그런데 고해성사

      는 어는 길로도 교회에 끼어 들 수 없었습니다. 즉. 그것이

      인위적인 길로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

      니다. 첫째, 고해 성사제도가 그리스도교 세계에 갑자기 들어

      왔다고 도저히 생각할 수 없습니다. 한번 박힌 종교적 인상을

      제거하려면 얼마나 오래 걸리고 어렵다는 것을 누구든지 경험

      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우도 그러한데, 하물며 여러

      민족, 여러 국민들이 여태까지  들어 보지도 못한 교리를 하루

      아침에 냉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있다면 그것은 반이성적

      행위입니다. 둘째, 고해성사가 점진적으로 교회에 잠입해 왔

      다는 것도 황당 무계한 말입니다.  클레멘스, 레오, 구레고리오,

      아우구스티노, 크리소스토모, 예로니모, 바실리오 등의 초대

      교회의 교부들은 여러 세대에 걸친 여러 형태의 박해와 추방과

      사형을 무릅쓰고 교리의 순결을 보존해 왔습니다.

 

25.  고해성사는 결코 하나의 이론이 아닙니다. 신앙 생활을 하는데

      있었어 현실적인 교리입니다. 고해 성사는 자기의 비밀스러운

      죄까지도 낱낱이 고백하는 것이므로 인간 본성에 역행하는 것

      인만큼 어떠한 힘으로도 강요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람이 만

      들어 낸 교리라면 전세계의 신자들이 거기에 쉽게  복종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오직 하느님깨서만이 이토록 겸손한 해위를

      요구하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해 성사는 그 시대, 장소, 양식

      등 어는 방향으로 보든지 결코 인간이 조작한 것이 아니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제정하신 성사임을 승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6.  사제가 죄의 고백을 듣고 사죄하는 교리인 고해 성사 교리는

      로마 가톨릭과 동방교회 와 영국 성공회의 대부분 교파 에서도

      이를 시행합니다.

      고해성사와 사제의 사죄권에 대하여는 성서가 명백히 가르치고

      있으며, 역대 교부들이 선언 또는 증거하였으며, 로마 교회뿐만

      아니라 여러 동방 이교파와 성공회에서도 이를 실행하고 있습

      니다.

    

27.  사람이 사람의 죄를 사해주다니? 이것은 존엄하신 하느님을

      모독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 말은 예수님

      당시의 율법학자들이 예수님께 하던 바로 그 말입니다. 그들은

      예수께서 죄를 사해 주신다는 선언을 듣고 " 이 사람이 어떻게

      이런 말을 감히 하여 하느님을 모독하는가?" (마르코 2, 7) 라고

      부르짖었습니다.

 

      사제는 하느님의 지상 대리자입니다.  따라서 사제의 사죄권

      행사는 절대로 하느님을 모독하는 행위가 될 수 없습니다.

      만약 어떤 사제가 자기 이름으로 또는 자기 권위로  죄를 사하

      노라고 선언했다면 이는 분명 하느님을 모독한 대죄입니다.

      그러나 가톨릭 교회의 사제가 사죄 선언을 할 때는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이름과 그분의 권위로 합니다. 사제는 "우리

      주 예수께서 당신을 용서하시기 바라며, 나도 그분의 권위를

      가지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당신의 죄를 사합니다"

      라는 사죄경을 바칩니다. 사제는 결코 하느님의 권위를 私用

      하지 못합니다. 그는 다만 한 미약한 소리일 뿐입니다. 고백자

      를 성화하시는 분은 오직 성령 이십니다.

 

28.  가톨릭 교회의 고해 성사 제도는 인류의 도덕 향상에 기여한

      공로는 참으로 큽니다.  이 사실은 푸로테스탄트 교회의 여러

      저명 인사들이 증명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가톨릭 신자가 아닌

      사람들 가운데도 이 사실을 시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독일

      의 유명한 철학자 라이프니츠 (Leignitz) 는 다음과 같이 말했

      습니다. "고해 성사 제도는 하느님의 예지로 세우신 것임은 부

      인 할 수 없다. 그리스도교 세계에서 가장 기발한 제도이다.

      마비 상태에 이르지 않은 양심은 죄의 고백의 쓰라림을 면하기

      위하여 죄를 짓지 않을 것이며, 대죄에 빠진 사람에게는커다란

      위안을 주는 제도이다. 그러므로 열의 있고 무게 있고 지혜있는

      고해신부는 곧 영혼 구원 위한 하느님의 커다란 기관이라고 나

      는 생각한다. 고해 신부의 타이름은 고해자의 성정(性情)을

      바로 잡으며 악습을 인식시키고, 죄지을 기회를 피하게 하며,

      의롭지 못한 방법으로 얻은 재물을 돌려주게 하고, 의심을

      풀어 주며 번민에 빠진 마음을 위로하고, 마침내 모든 악을 없

      애고 모든 격정을 가라앉히는 데 큰 힘이 된다. 신의의 사회,

      선행을 권하는 사회를 이룩하는 데 이 성사 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 (Systema Theol.)

 

29.  가톨릭 교회를 원수 처럼 대하던 볼테르 (Voltaire) 도 " 고해

      성사보다 유익한 제도는 다시 없을 것이다" (Remarques sur

      l'Olympe) 라고 하였고, 볼테르 못지 않게 가톨릭을 배척하던

      루소 (Rousseau) 도 모든 그릇된 방법으로 모은  재산에 대한

      배상과 손상된 영예의 회복 행위는 거의 다 가톨릭 신자들이

      고해 성사를 성심껏 본 덕택임을 깨닫고 " 가톨릭 교회에서

      실행하고 있는 모든 보상행위는 고해 성사로 말미암아 이루어

      지지 않는 것이 없다"(Emile) 라고 탄복하였습니다.

 

      또 독일의 누렘베르크에 푸로테스탄트 교회가 문을 열고 고해

      성사 제도를  없앤지 얼마 안되었을 때에 신자들의 도덕 상태

      가 어찌나 해이해지고 문란해졌는 지 교회 당국자들은 칼 5세

      황제에게 고해 성사 제도를 부활시켜 달라고 청원까지 한 사

      실이 있습니다.

 

30.  엄청난 괴설이 하나 있습니다. 고해소에서 돈 주고 죄 사함을

      받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런 죄는 독성죄 瀆聖죄 로서 이

      보다 더 큰 죄는 없을 것입니다. 다음에 "대사와 면죄부" 에서

      알아 보겠습니다. 이런 말을 알고 또는 모르고 퍼뜨리는 사람

      들은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31.  고백한 죄를 누설해 버리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는 사람이 있

      습니다. 이것은 천부당 만부당한 기우입니다. 교회법에 따라

      고백의 비밀을 절대 누설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해소

      에서만 얻은 말은 이용하지도 못합니다. 교회법에는 고백의

      비밀을 누설하는  신부는 성직을 박탈당한다는 조문이 있습

      니다. 그러나 이 조문에 저촉된 신부는 한 사람도 없습니다.

      루터도 신부였지만 교회를 떠나서도 고해 때 들은 비밀을 누

      설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실은 하느님께서  인간의 영혼 구원

      이라는 막중한  사명을 신부들에게 맡기신 이상, 신부들은

      그 책임을 완수하고 신자들은 안심하고  고해 성사를 보도록

      하느님께서 특별한 보호를 하고 계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입니다.

 

32.  전 대전교구장 황민성 주교님이 명동성당 주임신부이실 때

      미사 강론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 어떤 30 년 냉담자

      가 고해소로 들어와서 회개하고 그 동안의 죄를 고백했을때

      나는 신부가 된 보람을 느꼈다." 사제는 신자들의 죄를 용서

      해 주시고 기다리십니다.  고해소에서 죄를 고백하고 사제의

      사죄경을 받았을 때에 "나는 죄 사함을 받았다. 우리 하느님

      은 죄를 용서해 주시는 자비하신 하느님,"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나옵니다.

 

33.  예수님은 왜 고해성사를 제정하셨을가 ?

 

      나는 이렇게 생가해 봅니다. 하느님 나라에서 잔치를 하는데

      이 세상에서 죄로 더러워 진 옷을 입고 들어온 사람을 받아

      들일 수 없을 것입니다. 또 이 세상에서 저지른 죄를 천국에

      서 거론하고 싶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래서 지상에서 사도들

      그리고 그 후계자들인 주교와 사제로 하여곰 그들의 죄를

      씻어 주시려고 고해성사를 제장하셨다고 믿고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상에서 고해 성사로써 씻어버린 죄는

      하늘 나라의 컴퓨터에서 아에 삭제해 버리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러운 죄를 천국에 담아 둘 필요가 없을 것입

      니다.

 

34.  고해성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성사입니다. 아무도

      감히 이 성사를 지우거나 없앨 수 없습니다. 우리는 고해성사

      를 자주 보며 영혼의 준비를 잘 하여, 주님이 갑자기 부르실 때

      현명한 다섯 처념들 처럼 하느님 잔치에 참여하여야 할 것입니다.

 

35.  이글은 "교부들의 신앙"  The Faith of Millions, 제임스 C. 기본스

      원저/ 장면 역술,  제 26 장  고해 성사  359쪽 이하. 에서 발췌

      했습니다.

 

      교부들의 신앙은 우리 신자들은 물론, 개신고 형제 자매님들을

      위한 신앙 교리서 입니다. 이 책에는 거이 모든 주요 문제들이

      기록되었습니다. 가톨릭이나 개신교 형제 재매를 위한 필독서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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