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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호 사도요한 신부입니다.
천주교의 4대 교리 중 하나는 "삼위일체"입니다.
즉 우리는 한분이신 하느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을 믿는 사람들이지요.
그래서 교회는 처음부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어 왔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올바른 세례성사를 받았다면..
이미 성령은 우리와 함께하고 있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성령에 의해서만 우리는 신앙을,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례성사는 성자를 통하여, 성령안에서, 성부안에 새롭게 태어나는 은총을 베풀어줍니다.
제자들이 오순절 성령을 받고서 용기를 내어 전교할 수 있었듯이...
세례성사를 통해 태어난 하느님의 자녀는..
견진성사를 받음으로써, 성령의 힘으로 더욱 주님을 증거하며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됩니다.
즉 세례성사를 통해 얻은 신앙을 견진성사를 통해 더욱 확고하게 하는 것입니다.
성숙한 신앙인이 되는것이지요.
(그래서 세례성사와 견진성사, 성체성사를 묶어서 입문성사라고 하는 것입니다.)
성령은 각각의 사람들에게 각기 다른 은총의 선물을 주시는데...
그 은총 선물의 목적은 공공선, 공동의 이익을 위한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지혜를... 어떤 사람에게는 지식을...,
또는 강인한 믿음, 병을 고치는 능력, 기적을 행하는 능력,
방언, 분별의 능력, 이상한 언어를 해석하는 능력등...
사람들마다 다른 선물을 주십니다.
그리고 이 은총의 선물은 다음과 같은 열매를 맺지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착함, 신용, 온유, 절제입니다.
다만...
성령으로 받은 이 은총의 선물들은...
그 목적이 공동의 이익을 위한것이기에.. 위의 열매이외에..
돈을 주고 판다거나, 그 댓가를 요구한다거나, 행한자의 이익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성령에의한 행동인지 아닌지에 대한 분별의 근거중 하나로.. 금전관계 또한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일이든.. 성령의 힘인지, 아닌지는 쉽게 판별할 수 있겠지요.
성령 역할에 대해서는
"성령이 없이는 하느님의 아들을 볼 수 없으며, 성자 없이는 아무도 하느님께 나아갈 수 없다.
하느님을 아는 것은 성자이며, 성자를 아는 것은 성령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라는
이레네오 성인의 말이 떠오르네요. *^^*
믿지 않는 사람들은...성령을 본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기에.. 성령의 작용을 받아들일 수 없지만...
우리 신앙인들은 성령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령은 우리와 함께 머무시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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