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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호 사도요한 신부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정하신 미사는 이스라엘의 파스카 예식에서 기인합니다.
파스카는 아시다시피 이스라엘 민족의 이집트 탈출에서 유래된 말이죠.
'지나가다, 건너가다'의 의미입니다.
이 파스카를 통하여 이스라엘 민족은 자신들을 구원해주시는 하느님을
깨닫게 되지요.
그리고 이 체험된 하느님을 자자손손 기억하기 위해
이스라엘 민족의 해방을 기념하는 해방절을 매년 고유한 축일로 지내게 됩니다.
이 해방절에 사용된 파스카 예식은..
탈출기 12장에 잘 나와있듯이.. 허리에 띠를 매고, 신을 신고, 지팡이를 쥐고, 불에 구운 양고기와
누룩 없는 빵과 쓴나물을 서둘러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일주일간은 계속 누룩 없는 빵을 먹게 하셨죠.
탈출이라는 급박한 상황에서 누룩으로 언제 빵을 부풀리겠습니까..
또 누룩이 들어간 빵을 어깨에 매고 탈출하다가는
분명 발효되어 탈출후에 먹을 수 없게 되었을 것입니다.
허겁지겁 탈출을 위한 준비를 위해 ... 결코 누룩이 없는 빵을 준비시키신 것이지요.
이로써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민족은 절대적인 구원을 체험하게 되고..
이 핵심적인 구원의 체험이 ...
신약에 와서 예수님을 통하여 모든 민족을 위한 구원의 축제로 자리를 잡습니다.
그것이 미사 성제이지요.
즉 위와 같은 역사적 배경에 의거하여..
미사에서 사용될 제병을 만들때에도 결코 누룩이나 기타 첨가제를 넣지 않습니다.
그때를 기억하자는 것이지요.
출애굽의 그때, 예수님이 십자가에 잡혀가시려는 그때..
그 고통과 긴박함을 잊지 말자는.. ^^
그래서 누룩이 들어가지 않은 밀가루가 상징하는 것은....
출애굽의 고통과 긴박함. 그리고 하느님을 통한 구원의 신비와 순수함과 거룩함입니다.
+^^+
점심식사하고 와서 후다닥 썼긴했는데...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시작만 길고... 결론이 너무 짧네용. ^^;;
자세한 사항은 본당신부님께~ 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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