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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호 사도요한 신부입니다.
우선...
하느님을 거슬러 사죄(peccatum mortale)를 범한 자는 끝없는 벌을 받게 되어있습니다.
영원한 지옥으로 그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이지요.
또한 그리스도교 신자라도 만일 죄중에 죽었다면.. 당연히 영원한 벌을 받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은총 없이는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즉.. 신자라하더라도. 사죄(대죄)를 범한 상태에서 고해성사를 받지 못한다면...
구원에 이를 수는 없습니다.
여기서.. 사죄(대죄)라고 하는 것은..
인간이 자신의 의식적으로 하느님과 하느님의 법, 사랑의 계약 등을 거부하고,
자기 자신이나 어떤 유한한 피조물 등 하느님의 뜻과는 반대되는 것을 선택하는 행위로서
애덕과 초자연적 생명을 파괴하는 죄이며,
결국 이는 하느님께 중대한 모욕이 되면서
자기의 생명 원리와 자신을 연결시켜 주던 끈을 끊어버리는 행위입니다.
이상태에서 죽었을 경우... 그들은 영원한 악을 선택한 상태이기 때문에 더이상 용서 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죄에는 경죄(peccatum veniale)라는 것이 있습니다.
경죄(소죄)란..
일반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일에 있어 하느님의 법에 불순종하거나,
중요한 일에 있어서 하느님의 법에 불완전한 인식이나 불완전한 동의로 불순종함으로써
하느님과 일치하기 위한 신앙과 정의의 길목에서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거나 길을 잃고 헤매게 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이 경우 애덕과 초자연적 생명까지는 파괴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인들의 통공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죽은 그들을 위한 중재기도는 연옥에 있는 영혼들을 위해 가치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구원이 요구되는 상태에 있으며 중재 기도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이처럼.. 신적 생명을 상실했느냐 아니냐에 따라.. 사죄(대죄)와 경죄(소죄)로 구분하였지만..
이에대한 판단은 우리가 내린다기보다는 하느님이 결정하시는 것이지요.
그래서... 중죄(重罪, peccatum gravis)라고 하는 개념이 있습니다.
이것은.. 초자연적 목적의 실현을 위한 객관적 질서에 대해 어느 정도 방해가 되었느냐에 따르는 구분입니다.
즉 객관적으로 볼 때 사죄가 될 수 있는 죄라 하더하도 사죄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그 반대로 객관적으로 경죄가 되리라고 보는 죄가 때로는 사죄가 될 수 있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경죄가 되는 중죄, 사죄가 되는 중죄라고 하고 있습니다.
중죄인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한 경우.. 어떤중죄인지에 따라 다르겠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늘 자주 고해성사를 보면서.. 성사생활에 열심히 참여하여
항상 언제가될지 모를... 그 마지막 시간을 잘 준비하면서 지내야 할 것입니다.
잘못을 범했다면... 다음으로 미루지 마시고
즉시 하느님과 화해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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