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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물] 성서 속의 동물들: 하이에나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4-11-03 조회수3,792 추천수0

성서 속의 동물들 : 하이에나

 

 

옛 일본어 문어역 성서에 하이에나는 나오지 않는다.  당시 하이에나는 일반인들에게 별로 친숙하지 않았었기에, 1955년 발행되어진 일본어 구어역에서는 하이에나라는 구절이 일본어 문어역에서 ‘들 늑대’나 ‘맹수’로 되어있다. 하이에나는 죽은 고기로 모여드는 맹수로 알려져 있다. 성서에는 폐허에 사는 동물로 되어 있다. 특히 이스라엘 백성을 포로로 한 바빌론이 망한 곳에 사는 동물로 이사야서와 예레미아서의 예언에 나타난다. “그리하여 바빌론은 삵괭이와 여우의 굴이 되고 타조가 깃들이는 곳이 되리라. 세월이 흐르고 흘러도 사람의 그림자 하나 비치지 않는 폐허가 되리라.”(이사 50,39) “들짐승들이 딩굴고 사람 살던 집에서 부엉이가 우글거리며 타조들이 깃들이고 들귀신들이 춤추는 곳이 되리라.”(이사 13,21)

 

이 부분을 인용한 요한 묵시록에서는 “무너졌다. 대 바빌론이 무너졌다. 바빌론은 악마들의 거처가 되고 더러운 악령들의 소굴이 되었으며 더럽고 미움받는 온갖 새들의 집이 되었다.”(묵시 18,2)로 하이에나는 더러운 악령의 맹수로 그려지고 있다. 이것은 하이에나가 죽은 짐승을 먹는 맹수이기 때문일 것이다. 죽은 짐승의 고기를 먹는 것도 대자연으로 보아서는 중요한 일이 아닐까? 에제키엘이 에집트 왕에게 예언으로 “네가 사는 나일강의 모든 물고기와 함께 너를 사막에 내동댕이치리니, 벌판에 쓰러져 있는 너를 거두어 묻어 주는 자도 없을 것이다. 땅 위를 돌아 다니는 짐승과 하늘을 날아 다니는 새에게 너를 먹이로 주리라.”(에제 29,5)는 예언은 에집트 왕의 시체를 하이에나, 승냥이, 대머리수리 등의 짐승으로 인해 대자연으로 되돌아 감을 예언한 것이다. 하이에나는 얼룩하이에나와 줄무늬하이에나가 있다. 얼룩하이에나는 밤중에 사자와 닮은 소리를 낸다. 그리고 얼룩하이에나는 영어에서 laughing hyaena 즉 ‘웃는 하이에나’라는 이름이 있고 “잇 힛힛힛” 사람의 웃는 소리와 닮은 소리를 낸다고 되어 있다.

 

30년 전쯤의 일이다. 당시 동물의 소리를 수집하고 있던 나는 이 ‘웃는 소리’를 녹음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었다. 몇 번이고 얼룩 하이에나의 소리를 들어보아도“워- 워-”라는 사자를 닮은 소리와 “오로오로오로”라는 소름끼치는 소리만 들을 수 밖에 없었다. 그후 어떤 날 다마 동물원에서 이번에는 승냥이의 합창을 기다린 경우가 있었다. 당시 다마동물공원에서는 승냥이를 가두어둔 바로 앞 우리에 줄무늬 하이에나가 있었다. 그 줄무늬하이에나는 사람에게 익숙해져 있었고 녹음작업을 하고 있는 나를 향해 관심표명을 하고 있었는데, 뒤에 있는 승냥이에게만 빠져 있자 신경을 건드렸던 것 같다. 갑자기 “잇, 힛. 힛. 힛...”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바로 녹음기를 돌려 그 소리를 녹음했음은 물론이다. 그렇지만 그‘웃는 하이에나’는 얼룩하이에나가 아니고 줄무늬하이에나였음에 놀랐다.

 

하이에나는 외형이 개와 닮았고 ‘서있는 개’라고 불리웠었지만 분류상 개의 일종이 아니고 쟈꼬고양이(사향고양이)에 가까운 동물로 항문 양쪽에 사향선이 있다. 암컷과 수컷모두 그곳이 둥글게 부어 올라 있기 때문에 암, 수를 구별하기가 어렵다. 현지 사람들 사이에는 하이에나는 암, 수컷이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이 웃겨 서로 웃는다는 전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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