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동물] 성서 동물의 세계: 전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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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04-11-03 | 조회수4,175 | 추천수0 | |
파일첨부 성서동물_전갈.hwp [332] | ||||
절지동물문(節肢動物門 : Arthropoda)
협각강(鋏角綱)
전갈아강 윗턱에는 한 쌍의 협각(chelicera)을 가지며, 밑턱에는 악수(顎鬚, radipalpus)를 가지고 있다. 보각은 보통 네 쌍 있으며, 촉각은 없다. 호흡기관으로 폐서(肺書, 책허파, lung-book)를 가지고 있다. 배설기관은 말피기관이며 발생 중에 변태하지 않는다. 전갈아강은 새우와 비슷한 겉모양을 하고 있으며, 제일 끝 체절에는 구부러진 갈구리를 가지고 있는데, 그곳에서는 맹독을 분비한다.
성서 동물의 세계 : 전갈(Buthus)
시리아에는 Buthus australis, B. crassicauda, B. bicolor, B. Judaicus 등 그곳 특유의 전갈이 있고, B. occitanus, B. quinquestriatus, Butheolus melanurus, Nebo hierochonticus, N. flavipes 등 다른 지방 특유의 전갈도 있다. 그리고 아프리카에는 사람을 죽이는 독을 지닌 Androctonus라는 커다란 전갈도 있다.
한국이나 대만에 사는 전갈은 학명으로 Buthus martensi라고 부르는데 이 전갈은 만주에도 산다.
전갈은 낮에는 돌 밑에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돌아다니면서 벌레 등을 잡아먹는다. 이때 게와 비슷한 집게발로 누르고 꼬리로 찌른다. 추울 때에는 동면(冬眠)을 한다.
신명 8,15에 보면 “저 끝없고 두렵던 광야, 불뱀과 전갈이 우글거리고 물이 없어 타던 땅에서 너희 발길을 인도해주시며 차돌 바위에서 물이 터져 나오게 해 주시지 않았느냐?”라는 말씀이 있다. 이처럼 시나이 광야에는 전갈이 살고 있었으며 지금도 살고 있다. 옛날에는 이곳을 지나가는 길손들은 야영을 할 때 주위에 흩어져 있는 돌들을 하나하나 뒤집어 먼저 전갈을 퇴치하였다. 묵시록에 “그 메뚜기들이 주는 고통은 마치 전갈이 사람을 쏠 때에 주는 고통과 같은 것이었습니다.”(묵시 9,5)는 말씀이 있는데 그만큼 전갈의 독은 무섭다. 그러나 그 독을 자주 받으면 면역이 되는 모양이다. 남아프리카의 토인들은 전갈에게 찔렸을 때 다른 전갈을 잡아서 일부러 찔린 근처를 찌르게 하는데 이렇게 하면 통증이 가신다고 한다. 사도들에게는 찌르는 전갈도 무사히 밟고 지날 수 있는 능력이 주어졌다(루가 10,19). 또 예수님은 비유의 말씀 중에 전갈을 등장시키기도 했다. “달걀을 달라는 데 전갈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루가 11,12).
개신교에서의 번역은“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너희를 징치하리라”로 번역이 되었으나 공동 번역과 예루살렘 바이블에는 “가죽 채찍과 쇠 채찍”으로 번역되었다 (2역대 10,14) 개신교의 번역에 등장하는 전갈은 생물이 아니라 회초리의 일종으로 맞으면 퉁퉁 부어 오르는 것이었으리라고 한다. 여호 15,3에 나오는 `아크라삠 비탈‘이란 유대 일족이 얻은 땅의 남쪽 경계로 원문에 충실하자면 `전갈의 고개’라고 번역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아마도 그 지역에 전갈이 많았던 것을 반영하는 것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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