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동물의 세계 : 살쾡이(Felis maniculata)

[분류] 식육목(Carnivora) 고양이과(Felidae)에 딸린 맹수.

[형태] 머리에서 꼬리까지의 몸길이 83.0 ~ 122.5cm(꼬리는 짧아서 23 ~ 31cm), 몸무게 13 ~ 19kg. 털은 짧고, 등과 옆구리는 적갈색을 띠며 흰색을 띠는 뺨, 가슴, 배 등과 뚜렷이 구분된다. 귀가 가장 특징적으로 길고 좁으며 끝에는 검은색 털이 있다.

[서식지] 열대활엽수림, 열대관목림, 열대 사바나 및 초원. 다양한 지역에서 서식한다. 산림, 사바나, 관목림 등지에서 발견되나 사막에서는 서식하지 않는다. 아프리카 남부에서는 고지에서 주로 발견된다. 새끼를 낳기 위해 갈기호저의 옛굴이나 바위 틈새를 보금자리로 삼는다.

[먹이] 육식성. 새, 설치류, 작은 영양 따위를 사냥한다. 다른 고양이과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사냥을 할 때는 몰래 사냥감에 다가가 갑자기 덮친다. 인간의 거주지 근처에 사는 개체들은 닭 따위를 습격하기도 한다. 남은 먹이는 나무위나 빽빽한 덤불숲속에 숨겨 두기도 한다.

[번식] 1년 내내 번식을 할 수 있다. 임신 기간은 69 ~ 78일이며 한 배에 1 ~ 6마리(평균 3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10 ~ 25주 동안 어미의 보호를 받는다.

[행동양식] 야행성. 주로 땅에서 행동하지만 도약과 나무 타기를 매우 잘한다. 비슷한 크기의 고양이과 동물들 중에서는 가장 빠르다. 단독 생활을 하거나 암수가 같이 사는 것으로 생각된다. 텃세성이 있으며 오줌으로 영역 표시를 한다.

[분포] 아프리카 전역과 아라비아 반도에서 인도 북서부까지 분포한다.

[현황]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드물게 분포하며 아시아 지역에서도 흔하지 않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흔하게 분포한다. 이란과 인도에서는 길들여서 사냥에 이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