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동물] 성서 동물의 세계: 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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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04-11-05 | 조회수3,215 | 추천수0 | |
파일첨부 성서동물_곰.hwp [277] | ||||
성서 동물의 세계 : 곰(Ursus Syriacus)
곰은 태어났을 때에는 몸집이 큰 쥐 정도이고, 곰은 태어났을 때에는 짙은 다갈색을 띠고 있지만 자라감에 따라 색깔이 점점 없어져 나이가 들면 흰곰으로 착각할 정도로 은빛을 띤다.
팔레스타인의 삼림이 점점 줄어들어 그곳에 살던 곰도 지금은 많이 적어졌으나 레바논이나 헤르몬 산에는 많이 살고 있다고 한다. 특히 레바논 지방에 눈이 녹아 띠로에서 수십 킬로 떨어진 북해에 흘러드는 레온테스 강변 일대에는 곰이 많이 살고 있다. 그리고 마을에서 가까운 겐네사렛 호반에도 곰이 출몰했었다.
여름과 가을 곰들은 이 산에서 좋아하는 식물과 동물 등을 섭취하고 체내에 지방을 비축한다. 그러나 겨울이 되어 먹을 것이 없어지면 마을로 내려와 농작물을 망쳐 놓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평소에 식물성 먹이를 즐겨 먹던 곰은 양이나 염소와 같은 가축을 잡아먹기도 한다. 다윗이 사울에게 자기가 목장을 지키고 있을 때 사자와 곰이 와서 양을 잡아가면 따라가서 도로 빼앗아 왔다고 말했다(1사무 17,33-36). 이것은 한 번은 사자가 또 한 번은 곰이 따로 따로 양을 습격했던 것을 다윗이 한데 묶어서 짤막하게 말했을 것이다.
곰이 먼저 인간에게 덤벼드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러나 사람이 먼저 건드리면 화가 나서 덤벼든다. 열왕기 하권에 두 마리의 암콤이 숲 속에서 나와 42명의 어린이를 죽인 것(2,24)도 이런 화난 경우일 것이다. 곰은 몸집이 크기 때문에 동작이 느릴 것으로 생각되었던가 보다. '엎드려 기다리는 곰"(애가 3,10)이라는 구절처럼 생각하였던 것인데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매우 민첩하다.
후새가 압살롬에게 "임금님께서 아시다시피 임금님의 아버님이나 그의 부하들은 용사들입니다. 사납기로 말하면 새끼를 빼앗긴 곰과도 같습니다."(2사무 17,8)라고 말한 것은 다윗의 용맹이 염려가 되어 감쪽같이 처치하자는 건의다. 잠언 17,12에 "미련한 짓밖에 모르는 사람 만나느니 차라리 새끼 빼앗긴 암콤을 만나라."는 말씀이 있는데 새끼를 빼앗긴 모든 짐승이 그러하듯이 어미의 심경은 모두가 같을 것이다. 물 불을 가리지 않는 모습은 그야말로 인간의 정을 뛰어 넘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 새끼 빼앗긴 곰같이 달려들어 가슴을 찢어 주리라. (호세 13,8) 성난 곰이 덤벼들 때에는 이보다 더 무서울 것이다. 바위 짬이나 나무 구멍에도 살고 또 자기가 직접 굴을 만들기도 한다. 어린 새끼는 나무 위에도 곧잘 기어오른다. 곰은 다섯 살쯤 되면 새끼를 낳고 그 후 꽤 오래 산다. 30세 혹은 40세 까지 산다고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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