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교구 백광진 신부님께서 올려주신 자료입니다. 성서에 등장하는 화학과 금속 등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성서 화학의 세계 - 성서에서 언급되는 금속 1. 구약성서의 지리적 배경 구약성서의 주요한 무대는 소위 성지 팔레스타인이다. 성서에서는 가나안(Canaan)이라고 하지만, 이스라엘인들은 이스라엘의 땅(2역대 32,7; 에제 40,2)이라고 불렀다. 더욱이 그 범위는 시대에 따라서 각각 달랐다. 하느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영구히 소유하는 땅으로서 준다고 약속된 것은 "단(Dan)에서 브엘세바(Beersheba)까지"(2사무 3, 10; 17, 11), 또는 "하맛(Hamath) 어귀에서부터 이집트와의 접경을 흐르는 강에 이르는"(1열왕 8,65)라고 언급되고 있다. '이집트와의 접경을 흐르는 강'은 시나이 반도의 중앙을 관통하는 시내를 가리키는데, 우기에는 바란 광야에서 지중해로 많은 물이 흐르고, 건기에는 메마른 계곡을 이룬다. 현재의 '와디 엘 아리스'이다. 요단강의 동쪽 편을 trans Jordan이라고 불렀고, 그 땅은 약속된 땅의 밖이었다(여호 22,4-29). 현대에서는 널리 이들 땅을 포함하여 성지(Holy Land)라고 부르고 있다. 성지는 동쪽은 페르시아만(아라비아만)에서 서쪽은 시나이 반도에 걸친 소위 비옥한 초승달 지대(Fertile Crescent)의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알려진 바와 같이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는 기원전 3000년 이전에 훌륭한 문명의 기초를 이루었다.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수메르, 아카드, 미타니, 히타이트, 아람이라는 여러 왕국들이 차례로 융성하여 각 지역의 패권을 다투어, 각각 독자적이고 이질적인 문명을 이루어 남겼다. 이것과 대조적으로 이집트의 문명은 동질적인 민족에 의하여 많은 왕조가 교체하였고, 흥망을 되풀이하였다. 이 메소포타미아의 여러 왕국과 이집트의 교류는 항상 팔레스타인을 통하여 행해졌다. 어느 문명의 발전도 팔레스타인의 어떤 매개적 역할이 없이는 불가능하였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2. 야금학의 발달 과정 야금학은 금속에 관한 과학과 기술이다. 야금학은 광석에서 금속들을 추출함으로써 금속을 생산하는 과정 및 광석을 정련하고 정제하는 과정과, 금속들을 기계적으로 가공하거나 혹은 금속들을 다양한 용도에 적용하기 위해서 합금을 만드는 것을 취급한다. 성서시대 이전에서 야금학의 발전 과정을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다. 기원전 4000년 : 자연 상태로 얻은 은을 두드려 형태가 만들어졌으며, 구리 및 납의 산화물 광석이 환원되었고, 천연의 혼합물 광석을 제련하여 청동(bronze)을 포함한 구리 합금이 생산되었다. 구리 합금이 용해되고 주조되었다. 우연히 철의 산화물 광석이 환원되었다. 기원전 3000-2000년 : 황화구리와 산화주석이 제련되었고, 주석은 무역의 중요한 항목이 되었다. 해면 모양의 철(sponge iron)이 생산되었고, 은이 납과 함께 회취법(cupellation)으로 추출되었다. 금박과 금속선을 만들었다. 기원전 2000-1000년 : 용광로에 풀무가 사용되었다. 광석에서부터 철이 환원되었고, 철을 녹이지 않고 연철(wrought iron)이 생산되었다(기원전 1600년.). 용광로의 노상(hearth)에서 탄소의 첨가에 의하여 강철이 제조되었다(기원전 1200년). 철이 담금질(quenching)에 의하여 단단하게 되었다. 구리 광석과 아연 광석으로 황동(brass)이 기원전 1500년에 만들어졌다. 그러나 기원전 200년까지는 이 합금은 중요하게 인정되지 않았다. 주석의 함량이 많은 청동으로 거울(speculum)을 만들었다. 기원전 1000년 : 금속 특히 철의 생산이 크게 증가되었다; 철과 강철을 용접하여 다용도 기구와 무기가 만들어졌다. 광석에서 수은이 증류되었다. 수은으로 아말감 화하여 금이 분리되었다. 경화가 주조되었다(기원전 약 700년). 청동이 더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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