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에서 언급되는 무기화합물 : 산, 염기, 염 - 석회와 석고 단사정계(單斜晶系)에 속하는 광물로 화학성분은 CaSO4 2H2O이다. 능판상(菱板狀) 또는 주상 결정을 이루며, 때로 국화 모양으로 집합하고, 화살의 오늬 모양의 쌍정(雙晶)을 이룬다. 이 밖에도 엽편상 ·섬유상 ·괴상(塊狀) ·치밀질 단괴상을 이루는 것도 많은데, 특히 섬유상의 병행집합체를 이룬 것을 섬유석고, 세립의 치밀질 집합체를 설화석고(雪花石膏)라고 한다. 쪼개짐은 사축면(斜軸面)에 완전하고, 쪼개짐조각은 휠 수 있다. 단구(斷口)는 섬유상이다. 굳기 2, 비중 2.2∼2.4이다. 주로 무색 또는 백색, 회백색인데, 때로는 황색, 적색, 드물게는 암회색도 있다. 투명 또는 반투명하며, 쪼개진 면은 진주광택이 나는데, 그 밖의 결정면은 유리광택이 있으며, 단구면이나 섬유석고에서는 견사(絹絲)광택이 난다. 열의 절연체이다. 석고는 그 분포가 넓으며, 옛날부터 알려진 광물이다. 암염(岩鹽) 등과 함께 대규모의 증발 침전형 광상으로서 산출되는 것도 있다. 또 흑광(黑鑛)광상 등의 층상(層狀) 금속광상에 수반되고, 화산의 분기공이나 황기공(黃氣孔) 부근에도 흔히 발견된다. 시멘트의 혼재(混材), 비료 ·백색 안료로 쓰이며 구워서 소석고로 하여 소재(塑材), 주물의 모형 제작 재료, 의료용 깁스 등에 사용된다. 또 무색투명한 것은 투석고(透石膏)라고 하여 질이 좋은 것은 광학(光學) 기재에 쓰인다.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의 모르타르(mortar)와 회반죽은 조제(粗製)의 석고(CaSO4 2H2O)를 부분적으로 탈수될 때가지 가열하여 만들었다. 그런데 로마의 모르타르는 석회석을 가열하여 만들었다, 그것은 습도가 높은 이탈리아의 기후에는 석회 모르타르가 더 오래 지탱하기 때문이다. 알프레드 루카스(1867-1945)는 기제(Gizeh)의 피라미드나 카르나크 신전에 사용되었던 모르타르는 석고에서 만든 것이었고, 또한 투탕카멘왕(B.C. 14세기경의 이집트왕)의 묘의 회반죽은 모두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 부근에서 지금도 만들고 있는 것과 매우 비슷하다고 언급하였다. 모세는 후에 그의 백성들에게 계명을 따르고, 그리고 그 계명을 큰 회칠한 돌에 쓰도록 권고했다(신명 27,2). 오늘날과 같은 책이 없었던 고대 사회에서는 돌에다 기념비적인 사건이나 법을 기록하여 여러 지방에 세워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보게 하는 습관이 성행했었다(민수 7,26; 8,29; 24,26-27; 1사무 7,12; 2사무 18,17). 그 대표적인 것으로는 1902년 몰간(M. J. Morgan, 1857-1924, 프랑스의 고고학자)이 수사(Susa)에서 발굴해 낸 함무라비 법전(Hammurabi's Code)이 있다. 아무튼 팔레스타인에는 돌이 많았으므로, 그러한 비석을 세우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돌이나 건축물의 외벽 따위에 석회를 발라 그 위에 각종 문양이나 글을 새기는 기법은 고대 이집트에서 성행하던 양식이었으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 체류 당시 이 기법(技法)을 배웠을 것이다. 고대의 무덤은 가끔 무덤의 밖을 희게 칠해졌다. 예수는 위선자인 서기관들과 바리사이들을 회칠한 무덤에 비유하였다. "너희는 겉은 그럴싸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썩은 것이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다"(마태 23,27). 바오로(Paul)가 대사제 아나니아에게 말할 때, 같은 모습의 말을 사용하였다. "회칠한 벽 같은 이 위선자! 하느님께서 당신을 치실 것이오."(사도 23,3) 이사야는 석회가 타는 것을 언급하였다. "민족들은 불에 굽는 횟돌같이 되고 찍어다가 태우는 가시덤불같이 되리라"(이사 33,12). 석회는 산화칼슘의 통칭으로 수산화칼슘(소석회)를 포함하기도 한다. 석회석을 가열하여 석회를 얻는다. 석회(CaO)는 물과 작용하면 높은 발열을 하면서 소석회로 된다. CaCO3 → CaO + CO2 CaO + H2O → Ca(OH)2 + 15.2 kcalmol-1 이사야는 또한 석회석(chalkstone)을 언급하였다(이사 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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